2018년 7월 15일의 문장


남들은 좋다는데 나한텐 아니다 싶은 것들이 있지, 예를 들면 이런거야. 이십대 남자라면 누구나 게임 하나쯤을 한다는데, 나는 그것보다 걷는 게 즐겁거든. 허름한 시골집에서 삐걱되는 나무바닥 소리를 들으며 잠드는 거, 나는 그런게 취향인데 너는 어때?


행복에 기준은 지극히 주관적이죠. 그게 왜 즐거운지 묻기 시작하면 대화는 블랙홀로 빠집니다. 싫고 좋은 것에 특별한 이유가 꼭 필요할까요. 그냥 내가 좋으면 그냥 그게 행복이죠.


[7월 14일 MBC FM4U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프닝


ㅁ 밤늦게 집에 돌아오는 길에 라디오를 들었다. 


딱 정승환님이 진행하는 라디오의 오프닝을 듣게 되었고 급하게 받아썼다.


(놓친 부분이 너무 많아 오늘 다시듣기로 확인했어야 했다.)


ㅁ 이십대 남자라면 누구나 게임 하나쯤을 한다는 말을 실제로 들은 적이 있다.


그래서 좀 깊게 공감되었다. 나도 저렇게 생각했다. '나한테 그게 아니었거든.'


ㅁ 행복의 기준이 주관적이란 말은 너무 당연하다. 당연한 말을 우린 알면서도 잘 잊어버린다. 


ㅁ 어릴 때는 싫고 좋다는 것에 이유를 달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좋고 싫을 때, 왜 그런지 말하라고 하는 세상.


그리고 스스로 싫고 좋아하는 것에 이유를 찾으려는 자신을 돌아본다.


그냥 좋아하고 싫어하듯, 조금이나마 감정에 솔직하게 살고 싶은 오늘.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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