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13일의 문장
새롭게 무엇을 만들기보다는 이미 있는 공간에서 시작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어번 이슈 : 함께 사는 도시를 위한 제안들](propaganda) - 정림건축문화재단
ㅁ 그렇다.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새롭게' 시작하자, 새로운 건물, 새로운 길, 새로운 경험
새로운 것이 항상 좋다는 강박에 걸렸다. 새로운 것이 물론 좋지. 깨끗하고, 멋있고...
그런데 강박적인 건 어느 곳에서도 환영받지 못한다.
이미 있는 것들에서 시작하는 것이 나쁜게 아닌데도, 허름하면 일단 무너뜨리고 시작하고,
낡았다면 일단 제거하고 시작하니, 도통 남는 게 없네.
이미 있는 것이 그 자체로 과거의 기록일텐데... 그것이 새로움이란 강박 아래
무너져 내리는 게 씁쓸한 하루.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