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메이슨단 - 비교종교시리즈 3
조지 마더,레리 니콜스 지음, 장미숙 옮김 / 은성 / 199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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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가 넘어가며 기말 시험을 치는 등 핑계거리가 많아서인지 책읽는것이 쉽지 않다. 이 책은 꽤 얇은 편인데도 며칠씩 걸려 읽었다. 마음잡고 반나절이면 읽을 책인데도 말이다. 그냥 가볍게 웃으며 읽고 만다면 서너시간도 걸리지 않을 내용의 책이다.

고대철학등을 배우며 간혹 나오던 그노시즘이나 몰몬교, 기독교 신비주의, 수업중에 가볍게 넘어가던 것들에 대해서 무척이나 궁금했었다. 그래서 이 책 저책 뒤적이던 중에 이 책이 눈에 띄어 읽게 되었다. 프리메이슨에 관한 책들이 꽤 보였고 평소 호기심도 이 책을 먼저 손에 쥐게했다. 다음엔 그노시즘에 관한 책을 읽을 생각이다.

이 책은 기독교의 입장에서 이단이라고 규정한 기독교를 표방하지만 그러나 아닌 여러단체들에 대해 적은 것이다. 좀 더 구체적인 나의 느낌을 말하자면 정통기독교인(책의 저자에 의하면 정통성과 하느님의 교회로서 올바른, 인정받은 몇몇의.)이 이단에 빠진 이들을 다시 바른(?)길로 보내기 위한, 한마디로 말해서 보다 효과적인 포교를 위해서 이단이라 규정한 그들의 종교체계와 교리, 지향하는 바등을 정리해 놓은 듯한 느낌이다.

프리메이슨단 역시 기독교처럼 유일신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들의 유일신은 꼭 하나의 이름으로 불리우기만을 고집하지는 않는다. 그들은 여호와를 알라신이라 부르든 크리슈나라 하든 부처라 부르든 문제시 삼지 않는다. 세상을 창조한 신은 하나이지만 그 신은 각 민족에게 그리고 각 시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수 있는 것이다. 즉 아랍에는 알라신의 모습으로 그들이 신의 품으로 들기를 바란것이고 다른곳에서는 다른모습으로 인간의 행복을 원하는 존재가 바로 신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프리메이슨단의 입회(?)조건은 어떤 형태로든지의 신을 존재를 인정하기만 하면 된다. 신을 믿지않는 무신론자는 자격이 없다는 말이다.

기독교에서는 이 단체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내가 보기에는 지금 우리 시대에 요구되는 종교적 모습이란 어떤 형태로든지의 상대종교에 대한 포용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된다. 물론 프리메이슨단의 모든 교리가 옳은지 그른지를 판단할 만큼 내가 많은 것을 알고 있지도 않고 긴 전통의 한 종교를 개인이 판단한다는것도 잘못된 일인거 같다. 적어도 상대종교를 포용하는 부분에서 만큼은 모든종교가 지녀야 되는 모습이 아닌가 생각된다는 것이다. 어쩌면 모든 종교가 이러해야된다는 것자체가 그 포용의 정신에 어긋나는 말인지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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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7key 2023-04-05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든 종교의 기원을 추적하면 마귀숭배로 이어지는 고고학적 증거들로 인해서 기독교는 특히 이교에 배타적일 수 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그런 전제하에 심지어 로마카톨릭도 각종 이교의 것이 많으며 이교들은 연대를 특징으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