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게 글/최민순 우리가 살면서 말 일세 실수 안하는 사람이 있을까 그리고 실패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혼자만 겪어가는 지옥 같은 상황이라 자책하며 홀로 힘들어 하는 것은 아닌가. 여보게 지금 하늘이 어둡다고 아침이 오지 않는 것은 아니라네. 우리 삶에 매일 환한 날만 있다고 생각하여 보게 얼마나 눈이 피로 하겠는가 지금 우리들 힘들지만 힘을 내어보세 그럼 언젠가는 힘들었던 시간들을 추억으로 살아가는 날이 있지 않겠는가. 힘내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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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돕는 일을 통해 무엇을 줄 수 있고 무엇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어느 자원봉사자가 해준 이야기가 있습니다. 마리는 칼리가트에서 잠시 우리와 함께 일한 적이 있는 의사입니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지요.

"어느 곳에 들어갔다가 '가서 저분을 씻겨 드리세요.'라는 말을 듣는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자신이 누구인지 설명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믿기 힘든 특권입니다. 필요한 것은 오직 기꺼이 도우려는 마음뿐이고, 우리를 판단하는 기준은 그뿐입니다. 이것이 마더가 하시는 일의 여러 특징 가운데 하나입니다. 우리들을 가난한 이들과 접촉하게 만드는 것이지요. 그것은 가난한 이들을 위한 것이면서 그와 똑같은 정도로 우리 자신을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과 가난한 이들 사이에 패인은 깊은 골을 뛰어넘었습니다. 가난한 이들은 막연히 수백만의 사람들을 말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실제로 접촉한 구체적인 사람들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마더 테레사의 <단순한 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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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나, 죽음을 앞둔 환자들 손 한 번 잡아주는 일이 쉬운 것 같지만 막상 해보면 한 발 뒤로 물러서게 된다. 내게도 비슷한 기억이 있는데 진리 밖에서 비겁하게 살아온 것 같아서 오랫동안 부끄러웠다.
사실 온전히 자신을 내어주는 그런 진정한 마음을 갖고 있어야 실천이 가능한 일이다. 그런 기회가 온다면, 나부터라도 기꺼이 받아들 일 수 있어서 이 세상에 하나의 힘으로 보태어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해본다.
에밀리 디킨슨은 시 <내가 만일 애타는 한 가슴을 달랠 수 있다면>에서 이렇게 노래하고 있다.

내가 만일 애타는 한 가슴을 달랠 수 있다면
내 삶은 헛되지 않으리라.
내가 만일 한 생명의 고통을 덜어 주거나 
한 괴로움을 달래 주거나
또는 힘겨워 하는 한 마리의 로빈새를 도와서
보금자리로 돌아가게 해 줄 수 있다면
내 삶은 정녕 헛되지 않으리라.

<황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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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88
제인 오스틴 지음 / 민음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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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영화 때문인지 몰라도 '오만과 편견'을 다시 보는 열풍이 불기 시작한것 같아요.

저도 학창시절에 읽고 가물가물하던차에 그 열풍에 같이 휩쓸려 다시 읽게 된 책이랍니다.

특히나 민음사에서 나온 책이라서 더 읽게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고전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하거나 읽기 힘들지 않고, 지금까지 재미있는것을 보면 좋은 책은 시대를 초월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연애도 제대로 해보지 못한 제인 오스틴이 어떻게 남녀간의 심리를 잘 묘사했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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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비룡소 걸작선 13
미하엘 엔데 지음, 한미희 옮김 / 비룡소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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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순이 때문에 이 책을 알게  되어 언젠가 한번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었습니다.

그러던차에 언니네 집에 갔다가 책장에 이 책이 꽂혀있는거예요.

냉큼 살짝 집어왔는데^^ 너무 좋아서 그냥 제가 가지기로 했습니다.ㅋㅋ(알고 보니 언니가 이 책을 2권이나 가지고 있더라구요. )

솔직히 페이지수가 많아서 읽다가 걱정을 했는데, 전혀 두껍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게 읽었어요.

모모라는 아이를 만나게 되어 너무 반가웠고, 시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 역시 회색인간들에게 시간을 빚져 쫓기고 사는건 아닌지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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