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그리운 청춘의 무대여,
우정과 진실의 보금자리여,
고향에서 나는 쉬 흐르는 세월을 잊어버리고
사랑, 사랑 내사랑.
흐르는 줄 모르던 그곳은
내 고향.
그 고향 떠나는 쓰라린 이 마음 못내 서러워
다시 돌아서 보는 내 마지막 눈길엔
정든 뾰죽탑마저 보이지 않았노라.
눈에 괸 한 방울 눈물에 가려.
나 이제는 다시 나의 맹세를
사랑하는 메어리에게
내 한때 그토록 사랑했던 나의 메어리에게 퍼부을 수는 없어도
그리운 정자 그늘에서
사랑스런 그녀가 한 방울의 눈물 흘리며
내 맹세에 답해 주던 그 때를 나는 지금도 기억하노라.
한 방울의 눈물로.
그 여인 지금 다른 품에 안겨 있어도
길이길이 행복을 누릴지어다.
메어리 그 이름을 내 마음은 여전히 존경해야 하느니라.
지난날 나의 것으로 생각한 사람일랑
한숨에 띄워 버리고
그녀의 거짓은 용서하라.
아아, 그대 나의 마음의 벗들이여,
내 지금 그대들과 헤어지기에 앞서
내 이 가슴엔 하나의 벅찬 희망이 솟아오른다.
만일 우리 이 시골집에서
다시 한번 만나는 날 있다면
헤어질 때처럼 우리 다시 만나리.
한 방울의 눈물로.
조지 고든 로드 바이런의 시 <눈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