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가자 글* 사랑의기쁨/ 황보 친구야 우리 함께 가을 찾아가자 우리들의 숨결이 그 곳에 베여있고 너와 나의 그림자가 깊게 드리워져있다 너랑 나랑 찾는 가을의 멍석엔 빨간 고추가 탱글거리고 지붕엔 황금 호박이 뒹굴겠다 들녘엔 황금 물결 뒷 언덕엔 참깨의 속삭임 일렁거리는 수수 우리 함께 찾는 가을은 오케스트라 그 곳엔 베토벤의 월광 와이만의 은파가있고 아름다운 선율의 소나타가 있다 우리 함께 가을을 만나러가자 그 곳은 아름다운 산 우리들의 꿈을 머금고 있는 곳 그리움을 담고있고 우리의 추억을 머금고있다 친구야 가을이 부르는 소리를 듣고있니? 널 애타게 기다리는 가을의 연민을... 이제 시월 어느 날 우리 그곳으로 가을을 만나러 가자 너랑 함께 하고파 그래서 너랑 함께 가고파 그 곳엔 너와 나의 뿌리가 있다 우리 가을 만나러가자 오색의 무지개꿈을 안고 친구들에게 사랑의 기쁨
가을에 떠나간 사람 이효녕 이 가을은 단풍 물들이며 당신이 옵니다 이름 모를 들꽃조차도 넉넉한 열매 맺혀 옵니다 가슴 저리도록 깊이 가라앉은 그리움 소복하게 담긴 사랑 가을볕에 익어갑니다 내 곁으로 다가와 한동안 속삭여주던 당신 마른 잎새 위에 편지 잠시 써놓고 지금 어디쯤 철새로 날아가고 있나요 가슴에 묻고 또 묻은 사랑 가을이 깊어 가는데 낙엽 따라 가버린 당신 흔적 남겨 추억 새긴 세월 기다리는 마음이 따라 나섭니다
사람들 사이에는 수많은 약속들이 있습니다 가족과의 약속, 친구와의 약속, 직장 동료들과의 약속... 이런 수많은 약속들은 자신이 혼자가 아님을 증명해주는 듯합니다만일 자기 곁에 아무도 없다면 그 흔한 약속 하나 없겠지요 분명 약속이 많은 사람은 주위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말이기도 합니다그러나 깊이 생각해봐야 할 것은, 약속을 정하기는 쉽지만 그 약속을지키기는 더욱 어렵다는 것입니다 약속을 정하기 전에 먼저 이 약속을 지킬 수 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키지 못할 약속은 차라리 하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작은 약속 하나 때문에 서로의 사이가 소원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많은 경험으로 알고 있으니까요 자신이 한 약속들을 끝까지 지킬 줄 아는 사람은 아름다운 약속을 하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