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9년 5월 11일, 홀리는 높은 곳에서 채소가 어떻게 자라는지 실험을 하려고 채소 씨앗을 실은 화분을 풍선에 매달아 날려 보냈습니다. 그뒤 한달하고도 15일이 지났을 즈음, 세상이 발칵 뒤집힐 만한 일이 벌어집니다. 로키 산맥에는 거대한 순무가, 하늘에는 수퍼 양배추가 둥실 떠 있고, 카라마주 하늘에는 오리가 UFO처럼 날아다녔어요. 온나라를 뒤덮은 채소 때문에 사람들의 삶은 확 바뀌었답니다.
홀리는 이 채소들이 자기가 날려보낸 것인줄 알았지만 맨뒷장에는 깜짝 놀랄 만한 반전이 있습니다. 바로, 우주에서 아주 거대한 몸집의 외계인 요리사가 실수로 먹을 것들을 몽땅 우주선 밖으로 날려 보냈던 것이지요. 누구도 생각하지 못할 놀라운 이야기에 기발한 결말까지 독자들의 눈을 잡아끄는 흥미로운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