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파의 아버지'로 불리는 화가 모네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풀어냈습니다. 정원을 좋아하는 소녀 줄리는 어느날 엄마의 친구인 화가 클로드 모네의 집을 방문합니다. 줄리는 모네 할아버지와 친구가 되어, 그림 이야기도 듣고 그의 아름답고 신비로운 정원도 구경했답니다.

작가 로렌스 안홀트는 모네의 화풍과 같은 그림체를 사용해 모네 작품 특징들을 그림책 곳곳에서 드러냅니다. 물의 정원, 일본식 다리, 밤처럼 어두운 연못, 그리고 그 속에서 빛나던 은빛 수련 등이 줄리의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있지요. 특히 연못에서 배를 타는 장면에서는 책장을 양쪽으로 활짝 펼치게 되어 있어 모네의 대표작인 '수련'을 직접 대하는 듯한 생생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동안 반 고흐, 드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다뤄 온 '내가 만난 미술가 그림책' 시리즈의 네 번째 책이에요. 이 시리즈에서는 실제로 화가와 친구가 되어 우정을 나누었던 아이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어린이들이 훨씬 친근하게 미술 세계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그림에서도 미술가의 실제 작품의 화풍을 살려 표현함으로써, 화가의 특징이 자연스럽고 선명하게 드러나지요. 맨뒤 부록에는 화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들어있어 어린이들의 이해를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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