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다는 이유로 상처를 주진 않았나요?


우리는 대부분 가족들 앞에서
너무 쉽게 화를 낸다
남들 앞에서는 침 한번 꿀꺽 삼키고
참을수도 있는 문제를 가족이라는 이유로
못 참아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서로 허물없다는 이유 때문에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되는
편한 관계라는 핑계로
발가벗은 감정을
폭발시키는 경우가 얼마나 흔한가

하지만 그 어떤 경우라도 뜨거운
불은 화살을 남기게 마련이다
불을 지른 쪽은 멀쩡할 수 있지만
불길에 휩싸인 쪽은
크건 작건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불길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이 입은
화상이야 말로 오래오래
흉한 자국으로 남는다
내 곁에 가까이 있어서 나 때문에
가장 다치기 쉬운 사람들
나는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화상 자국을
가족들에게 남겨왔던가...

우리는 가장 가까운이에게
함께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랑하는이의 가슴에 남긴
그 많은 상처들을
이제는 보듬어 줄 때인것 같습니다

나로 인해 상처를 주기보다는
나로인해 기쁨을 줄수 있고
나로인해 모든이가 행복했으면
참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는
다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소중하기에
조금씩 놓아 주어야겠습니다


  - <좋은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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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w employee stood before the paper shredder,

 

looking confused. "Need some help?", a secretary asked.

 

"Yes," he replied, "how does this thing work?"

"Simple," she said, taking the fat report from his hand and feeding it into the shredder.

"Thanks." He said, "but where do the copies come out?"

 

 


 

신입 사원이 문서 절단기 앞에서 당황한 표정으로 서있었다.

 

"도와 드릴까요?" 비서가 물었다. "예." 그가 대답했다.

 

"이 기계는 어떻게 작동하는 거죠?"

그녀는 "간단해요." 라고 말한 후 그의 손에 있는 두꺼운 서류 뭉치를 가져다가

 

문서 절단기에 넣었다.

"고맙습니다." 하며 그가 말했다. "그런데 복사된 서류는 어디서 나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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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어두워진 골목길을 걷다가 맞은 편 빌라에서 갑자기 불이 켜져서 나도 모르게 그 쪽을 보게 되었다. 첫 번째 불이 켜지고 두 번째 불이 켜지면서 계단을 오르는 가방 든 남자가 눈에 들어왔다.
2층이 그의 집인 모양이다. 그가 초인종을 누르자 갑자기 소란스러워졌다. “아빠다!” 하는 아이의 소리가 그 골목의 저녁을 쩌렁거리게 했다.
“엄마, 아빠야!” 하는 좀더 굵은 아이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윽고 현관문이 열리고 폴짝폴짝 뛰는 강아지 같은 아이들이 뛰쳐나와 남자에게 매달렸다.
별일 없었지? 하면서 남자는 가방을 아내에게 건네는 듯 하더니 아이를 두 팔로 감싸 안으면서 집안으로 들어갔다.
사는 것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어느 집에서나 있을 법한 모습이겠지만 내게는 그들의 소란스러움이 자못 인상적이었다. 사랑할 시간이 있을 때 더 많이 사랑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황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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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기서, 모든 인간은 시대를 막론하고 자유인과 노예로 나누어진다고 주장하고 싶다. 하루의 3분의 2를 자신을 위해 쓰지 않는 사람은 노예로 분류될 수밖에 없다. 가족이나 친구가 보고 싶어도 너무 바빠서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이 노예이지, 어떻게 삶의 주인이라 할 수 있겠는가?

프리드리히 니체의 <어떻게 살 것인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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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무엇을 바라는지 세상에서 제일 잘 알고 있는 것은 바로 '엄마'이지요. 그래서 어린 공주는 무슨 일이 있든지 "엄마 불러 줘!" 하면서 떼를 씁니다. 엄마와 딸 사이의 다정한 사랑을 그린 따뜻한 그림책입니다.

어린 공주의 하루는 말썽투성이예요. 물통을 엎지르고 시소에서 넘어지고 침대 밑에 사는 괴물이 무서워서 잠도 못 자거든요. 곤란한 일이 생길 때마다 공주는 엄마를 부르며 크게 소리지릅니다. 왜냐면 공주를 어떻게 도와 줘야 할지 아는 사람은 엄마밖에 없으니까요. 물에 젖어 엉망이 된 공주의 그림을 보고 비 오는 날을 그렸냐며 칭찬해 주고, 공주가 편히 잠들 수 있도록 공주와 침대 밑의 괴물에게 동화책을 읽어 주기도 합니다.

아무리 말썽을 부리더라도 화내지 않고 아주 재치 넘치는 방법으로 달래주는 엄마의 모습이 돋보입니다. 마지막 부분에서 공작 부인집에 맡겨둔 공주가 엄마 없이도 재미있게 놀자 공주가 보고 싶다며 우는 엄마의 모습이 가슴을 뭉클하게 해요. 토니 로스 특유의 유머러스한 화풍 속에 찡한 감동까지 깃들여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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