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생각하는 힘이고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이다.
한 장의 사진은 가장 짧은 시간의 순간이지만 수십편의 영화보다 더 가치가 있을 수도 있다. 사진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다면, 혹은 가질려고 한다면 시간의 함축성이 어떻게 표현되어졌나 보다는 어떻게 보여졌냐는 관찰자의 시각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세상은 우연한 것이다. 어떤 순간은 우연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사진은 바로 그 우연의 결과물을 포착하는 의식이고 철학이다.

사진은 미디어의 발달로 예술과 기록이면서 동시에 커뮤니케이션 이미지로 확대되고 있다.
이미지의 전달은 생각의 확대이다. 시인의 은유와 같은 시적 이미지가 읽는 사람에게 자기의 또 다른 이미지로 그려진다.
사진도 보는 사람들의 가슴에 저마다 다른 생각으로 보여진다.
디지털카메라의 출현으로 테크닉과 무관하게 생각으로 찍을 수 있는 쉬운 길이 열렸다.
수없이 많은 선택을 통해 생각은 테크닉을 얻게 할 것이고 생각은 좀 더 다양하고 넓게 확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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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마음에서 향기가 난다 이효녕 삶을 살면서 거미줄처럼 엉킨 기진한 마음에 갓 벗은 매미 껍질 만한 따스한 네가 너무 좋다 너를 정말 사랑한다는 새소리로 아름답게 들리는 말 사랑한다는 말은 태양을 끌어 가슴에 뉘인 마음이며 풍성한 빛과 생명을 꾸며내는 둔덕이며 거기 서로의 마음을 묶어 바치는 이 세상 가장 아름다운 노래의 언어이다 들어보면 어진 목가(牧歌) 같고 요람인양 마음에 뜨면 위성(衛星)으로 마음에 떠돌아 가슴으로 금방 느껴지게 한다 별빛 피륙을 감은 더운 가슴으로 너를 사랑한다는 진실의 말 마음이 원소의 낱알로 돌아가 꽃을 피우기 위한 새싹을 틔운다 언제나 사랑한다는 말 별이 지면 별이 또 오도록 전하자 당신의 느낌과 생각함과 소리들이 듣는 사람 몸에 차례로 옮겨져 그 마음 영혼까지 거울 속에 환하게 비치는 영원한 초상(肖像)이 되는 말 사랑한다는 말을 꺼내는 순간 당신은 사랑의 향기를 몰고 다니는 어린 목동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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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열심히 생각하고 사랑하지 않으면 잊어버린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사람이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인생을 크게 잘못 살고 있지는 않았다. 사랑하는 그 마음이 우리의 삶을 진정으로 가치 있게 한다는 것을 늘 가슴에 담고 있어야 한다.
삶이 무의미해지고 공허하게 느껴지는 까닭은 사랑하지 못할 이유들이 자꾸 많아지기 때문이다.
단순함 속에 진리가 있다.
살아가는 이유가 사랑하기 위해서라면 사랑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사랑 받는 것보다 사랑하는 것이 더 행복하다는 것을, 삶의 과정을 통해 나는 조금씩 더 확신하고 있다.
<황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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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내게 자주 묻습니다. 삶의 목적이 무엇이냐고. 수련 수사 시절에 경애하는 하느님을 만나고부터 삶의 그 모든 부조리에도 불구하고 내 안에는 하나의 확신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때로는 내면적인 동요를 느끼고 정신적인 혼란을 겪을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음과 믿음에서 우러나오는 신념을 가지고 나는 대답합니다.
삶의 목적은 바로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데 있다고. 사랑한다는 것은 타인인 당신이 행복해야 나도 행복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타인인 당신이 불행하고 괴로우면 나도 아픈 것이 바로 사랑입니다. 사랑이란 이처럼 지극히 단순한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말합니다. 삶이란 사랑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 그리고 확신을 가지고 악에 대항하여 싸우기 위해서, 우리의 자유에 맡겨진 짧은 순간이라고. 창조의 의미는 사랑이 사랑에 응답하는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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