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양장)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강명순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향수'라는 제목보다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라는 부제목이 더 마음에 드는 책이네요.

그동안 굉장히 독특한 책이라는 이야기는 익히 들어왔지만, 이상하게 손길이 가지 않았던 차에 무더운 여름 책과 함께 보낼까 싶어 집어든 책이랍니다.

도시의 악취와 함께 태어난 그랑누이는 냄새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천재입니다. 하지만 그의 독특한 외모와 성격은 세상으로부터 격리하는것 같아요.

다른 모든 향을 맡을줄 아는 그랑누이가 자신에게는 향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을때 무척 두려웠을거예요. 어쩜 그의 그 독특함 때문에 더 사람들이 그를 멀리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 자신이 가지지 못한 향을 가지기 위해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 그랑누이는 결국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향수를 만듭니다.

그리고 그 향수로인해 행복하고도 불행한 죽음을 맞이하게 되지요.

왜 이제서야 이 책을 읽었는지 후회할정도로 읽는동안 점점 속도감이 붙을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그랑누이의 악마적이지만 하나를 향한 순진하리만큼 열정적인 그의 모습이 무척 부럽고 동정이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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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6-08-06 16:53   좋아요 0 | URL
책표지가 바뀌었네요. 저도 부제에서 오는 느낌과 제목의 느낌이 달라 독특한 느낌부터 받았던 책이에요. 전의 표지가 더 마음에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