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을 보면서 자유롭고 재미있게 한글 자음을 익히고, 단어를 익히고, 색깔도 익힐 수 있는 독특한 상상력이 발휘된 그림책입니다. 개미, 가시, 고양이 등 ㄱ으로 시작하는 단어는 ㄱ자 모양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각각의 한글 닿소리가 들어가는 단어를 모양에 맞춰 그려 놓은 것이지요. 단어로 구성된 문장을 읽고, 단어를 떠올리고, 상황을 연상하며 읽어가는 그림책입니다.
한글 자모 그림책을 폴란드 출신의 화가가 작업한 것이 낯설기는 하지만, 우리 글자의 형태를 사물의 모양과 연결시켜 그려낸 화가의 상상력은 시각 언어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게 합니다. 한글 자모의 간결한 형태에 화가의 뛰어난 상상력이 더해져, 간결하고 아름다운 한글의 조형미를 한껏 느끼는 새로운 시각 체험의 기회를 맛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