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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관의 비밀 해문 세계추리걸작선 11
엘러리 퀸 지음, 이제중 옮김 / 해문출판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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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부터 추리소설의 중독을 알게 된 나로서는 재밌다는 작품부터 먼저 보기 시작했으니 

점점 추리소설의 똑같은 패턴에 질려갈때쯤 

엘러리퀸의 그리스관의 비밀을 읽게 되었다. 

일단 너무 빽뺵하고 긴 분량때문에 처음부터 읽기를 꺼렸으나 막상 읽기 시작하니 

오우 반전에 반전을 거듭 

완전 재밌다 

근데 범인이 좀 황당... 

물론 황당해야 재밌긴해도 이건, 노란방의 비밀이나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의 범인과는 또다른... 

암튼 아가사 크리스티 말고 엘러리 퀸이 있어서 감사하다 

앞으로 읽을게 많을테니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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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 완역
단테 알리기에리 지음, 한형곤 옮김 / 서해문집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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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에 대한 관심으로 읽어보려고 책을 찾던 중 최근에 서해문집에서 완역판 양장본이 나온걸 봤습니다.
워낙 오래된 장편서사시인데다가 양도 방대해서 시중에 나와있는 대부분의 책은 줄이든가 풀어서 쓴 책이 많이 있더군요. 
책마다 뜻이 너무 달라서 이왕 읽는거 완역으로 된걸 읽자 했습니다. 
완역은 전집문고랑 서해문집에서 따로 나온 책 밖에 없더군요.
오래 두고두고 보고싶은 저한텐 소장용책이 제격이지만, 서해문집에서 나온 책을 서점에서 보곤 좀 실망을 했습니다. 
일단 안의 내용이 부실해요. 삽화는 처음 몇페이지에 나온게 전부고, 중간중간에 삽화는 아예 없더군요. 
그리고 번역이 전집문고에 비해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줄간격이 넓습니다.
완역본인 다른 전집문고도 600여 페이지인데  똑같은 내용에 1000페이지 가깝습니다.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2만원 후반대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책들은 최근판이라도 1만원 전후반 정도거든요. 양장본이 아니라서 그렇지만, 굳이 이 책이 왜 세 배나 되는 가격인지 이해가 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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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5 15: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신곡 혜원세계문학 18
단테 / 혜원출판사 / 199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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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의 내용이야 굳이 말안해도 되니까 출판사별로 느낀점을 쓰려한다. 쓰레기같은 신작들까지도 앞다투어 예쁜 양장본으로 나오는데 왜 우리나라엔 이런 초라한 문고판 세계명작시리즈에나 신곡을 찾아볼 수 있을까... 우리나라 사람들 독서를 안하긴 안하나보다. 전세계적으로 잘팔린 다빈치 코드를 읽고나서 아무것도 남는것이 없는 그 허망함이란...두번다시 그런 류의 소설을 읽지 않고 싶을 정도다. 아니면 한여름밤 더울때 잠이 안올때 심심풀이로 읽을 수준? 하지만 신곡은 아껴서 읽고 있다. 그 문체 하나하나가 살아있고 중세 단테의 영혼을 느낄수 있을만큼 아름답다. 그래서 이책 저책 비교를 하게 되었다. 한번 읽고 또 읽고 싶은 불후의 명작.....기나긴 글이 소설이 아닌 시라는 점에서 더욱 신비함을 발했다. 평생 소장하고 싶은데, 외국에서는 이미 두꺼운 가죽표지로 된 신곡이 많은데... 우리나라사람은 고전을 너무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혜원출판사의 신곡은 내용은 충실한 편이다. 일단 빈 공간없이 빼곡한 내용이 마음에 들었고 짧은 행을 이어쓰지 않고 일일이 지켜주어서 좋았다. 하지만 표지가 너무,,,,열악하다. 가볍긴 하지만, 너무 촌스럽다. 문고판의 한계인가. 내용은 얼마전에 새로나온 양장본에 비하여 좋지만 표지가 너무너무...사기 싫을 정도이다. 물론 책은 내용이 중요하다고 하면 할 말이 없지만 눈으로 보는 것임으로 시각적인 효과가 중요할 듯 싶다. 제발 이런 명작이 많이 나왔음 좋겠다. 오래 보관할 수 없는 양질의 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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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이노의 비가 외 릴케 문학선 4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음, 구기성 옮김 / 민음사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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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습니다. 전에는....오래된 시가 이렇게 좋은 줄은요.

처음에는 순전히 호기심에 전혜린 그녀로 인해서 덜컥 사게되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내심 이 어려운 시를 내가 이해할 수 있을까 였습니다.

하지만 이해못해도 좋습니다. 시를 읽을 때 만큼은 적어도 기분이 묘해지거든요.

전혜린이 일기에 몸서리치게 사고싶다던 그 당시의 책들이 릴케의 시집이었어요.

그 중에서도 두이노의 비가...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

이 얼마나 멋진 이름인가..... 그녀가 살았던 당시에는 멋스러운 그런 제목들이 많았지요.

살아보진 않았지만요. 그래서 그 당시의 문체를 느끼고 싶었습니다.

이해를 완전히 다 하진 못해도 구구절절이 가슴에 와닿으면 그만입니다.

앞으로 더 세상을 살면서 시를 읽으면 읽을수록 점점 내 것이 되겠지요.

시를 읽을수록 전혜린 그녀가 떠오르는것도 묘미입니다.

먼저 전혜린의 책을 읽으세요. 그녀가 좋아했던 시인입니다.

우울하고 어스름한 새벽, 잠이 안 올때 릴케의 시 한편씩을 읽습니다.

두이노의 비가만 10편인데 어렵게 생각하지말고 하루에 하나씩 읽어본다 생각하면 아껴서 보는 재미도 있어요.

전 그렇게 보고있어요. 정말 아끼면서 보고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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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부메의 여름 백귀야행(교고쿠도) 시리즈
쿄고쿠 나츠히코 지음 / 손안의책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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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내가 600쪽이 넘는 두꺼운 책을 3일만에 읽었다는데서 뿌듯함을 느낀다. 어릴때부터 추리소설을 좋아한 나는 홈즈시리즈나 루팡, 아가사 크리스티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많은 작품을 읽어왔다. 하지만 크리스티의 작품은 유명하고 재미있는 작품을 이미 읽은터라 최근에 나머지를 볼라치면 너무 지루하고 뒷부분이 뻔해서 중간에 놔버리기 일쑤였다. 그래서 다른 작가들의 책들을 봤지만 요새 읽은것들은 다 기존의 추리소설인지라 식상함을 느끼고 있던 터였다.

그러던 중 알라딘에서 망량의 상자라는 책을 우연히 알게 되었다. 책 표지에서부터 제목에서오는 독특함이 내 흥미를 이끌었다. 일본의 추리소설이라...서양추리소설이나 우리나라 김성종의 추리소설 정도 읽은 나로서는 관심이 가지 않을수가 없었다. 그러나 엄청난 양이 문제였다. 망설이고 있는데 책설명에 우부메의 여름이 전작이라고 해서 이 책을 얼른 구해서 읽어보았다.

일단 처음에는 솔직히 그동안 300페이지 안쪽의 추리소설을 읽어서 과연 끝까지 다 읽을수 있을까하는 압박때문에 뒷장을 후루룩 넘겨보기를 수차례...초반, 사실 좀 지루했다. 80페이지에 이르는동안 지식을 자랑하는 고서점 주인때문에 언제끝나 그러면서도 다 읽어간건 좀 신기했다. 역시 새로워서 그런건가.

결론을 말하자면 내용 자체는 별 것 아니다. 그리고 추리소설의 묘미인 반전이나 뛰어난 트릭같은건 없다. 그런걸 원한다면 기존의 추리소설을 봐야 할 것이다. 그러나 나처럼 기존 추리소설에 식상함을 느낀 독자라면 읽어볼만 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작품에는 묘한 매력이 있다. 다른 독자들이 추리소설에서 갖춰야할 트릭같은게 존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왜 평을 좋게 썼을까 읽기전에는 의아한게 사실이었다. 고서점의 주인이 지루하게 늘어놓는 말들도 읽을수록 흥미가 생기고 또 읽는 속도또한 붙어서 3일만에 630여쪽이나 되는 방대한 분량을 다 읽어버렸다. 정말 지루했다면 중간에 포기했을 것이다.

이건 추리소설이라기 보다 그냥 문학적인 면을 갖춘 소설이라고 부르고 싶다. 작가가 글을 잘썼다고 평가하고 싶다. 지루할 듯 하면서도 지루하지 않은, 동양의 신비한 요괴들을 비롯한 신비한 이야기를 읽고나면 기분이 약간 섬뜩하기까지 한, 그 장면장면을 저절로 떠올리게 하는 힘이 있는 듯 하다.  그런면에서 완벽하다고 칭찬하고 싶다.

등장인물을 줄줄이 늘어놓고 설명하고 사건 일어나고 해결해버리는 다른 추리소설보다는 문학적인 측면에서 분명 한 수 위다. 그래서 분량도 많겠지만...

망량의 상자도 빨리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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