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의 챔피언 - 삼성, 아우디, 구글은 어떻게 글로벌 기업이 되었나
The Growth Agenda 지음, 김정수 옮김, 뿌브아르 경제연구소 감수 / 유아이북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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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주요 산업의 성장 챔피언이라고 할 수 있는 기업이 무엇이며, 그 성장 챔피언들이 성장하는 방식을 분석한 책인다. 이러한 성장 챔피언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이를 잘 적용한 다면 기업 리더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우선 1990년대까지 실적 향상을 위해서 적용하였던 5가지 접근 방법은 핵심역량, 다기능 팀, 단계별 점검 과정, 고객의 통찰력, 기술 라이센스가 있었다고 한다. 성장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법은 자원 중심적 관점, 역동적 역량, 지속 가능한 성장을 고려하게 되었다고 한다.

 

2장에서는 구체적으로 20개의 성장의 챔피언들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반인의 입장에서 가장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부분은 2장이라고 생각된다. 나같은 경우에는 기업의 리더에 있지 않고, 단순히 지금 잘 나가는 기업들이 어떤 특징이 있는지 궁금하여 이 책을 읽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디자인을 성장동력으로 한 아우디와 삼성전자, 정보력으로 승부한 아마존과 구글, 소비자를 흥분시키는 레고와 애플, 식품과 음료의 품질을 개선한 네슬레와 펩시코, 현실 통찰에 탁월한 레킷 벤키저와 피엔지, 독특한 고객 경험을 창조한 스타우드 호텔과 인디텍스, 인도에서 혁신을 보여 준 타타와 바르티, 자원 제약을 이겨낸 바스프와 셸, 상생을 위한 기술제휴를 한 롤스로이스와 ARM홀딩스, 건강관리를 혁신한 나라야나 흐루다얄라야와 노보 노르디스크에서 소개하고 있다.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역시 삼성전자에 대한 부분이었다. 예전에 삼성전자의 물건들은 디자인이 그다지 좋지 않았는데, 이제는 겔럭시 시리즈도 아이폰과는 전혀 다른 모양으로 승부하고, 삼성전자의 TV도 디자인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것이 다 적극적인 투자로 인한 결과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지막 3장에서는 이러한 성장의 챔피언들의 공통점을 정리하여 미래에 대해서 교훈을 얻을 수 있도록 정리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방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책이고, 기업을 운영하는 리더의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면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일반인들은 2장의 내용들이 흥미롭고 상식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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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9단 서울맛집 유랑 - 한 끼 밥과 한잔 술이 주는 소소한 행복
이영승 글 사진 / 올(사피엔스21)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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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람들을 만나는 경우에는 가급적이면 맛집이라고 알려진 집에서 약속을 잡을려고 노력한다. 기본적으로 내가 먹는 것을 좋아하는 것도 있겠지만, 별 생각없이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어디서 식사를 할지 길거리를 헤매며 시간을 버린적도 많으며 특히나 선택한 식당이 맛도 없고 가격까지 비싸면 짜증이 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통은 스마트폰 어플로 맛집을 검색해서 가는데, 맛집이라고 유명한 곳은 가격이 비싸고 양이 적은 경우는 있었지만, 맛이 없는 경우는 별루 없었었다. 마침 이 책을 접하게 되었는데, 저자는 저자의 입맛에 맞은 맛집을 소개하고 싶어서 이 책을 저술했다고 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맛집은 175군데나 된다. 각 맛집은 김지찌게, 스시, 중화요리, 설렁탕과 곰탕, 스테이크, 만두, 생선찌게, 우동과 소바와 라멘, 햄버거와 샌드위치, 양곱창, 됭장과 청국장, 홍어와 민어, 해장국, 경양식, 꼬치구이, 냉면, 생선회, 피자와 파스타, 족발과 보쌈, 샤브샤브, 돼지고기, 칼국수, 복과 아귀, 낙지와 오징어와 쭈꾸미, 쇠고기, 부대찌게, 순대국과 감자탕, 요리주점, 떡복기와 김밥, 튀김과 전, 프렌치 요리, 장어와 추어, 닭고기, 기타 해물, 다국적 요리의 35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각 요리당 5가지를 소개하고 있어 총 175개의 맛집을 소개한다. 하나 아쉬운 점은 요리의 종류별로 구분을 하고 있지만, 위치로 구별되지 않은 것은 아쉬움이 있다. 약속을 잡을 때 무엇을 먹자하고 잡기도 하지만 어디서 만나자 하고 약속을 하기도 때문에, 부록에 위치별로 정리된 표가 추가 되었으면 책을 활용할 때 더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마침 친구와 사당에서 만날 일이 있어서 책에서 소개한 보성식당을 가보았다.

작은 골목에 있는 화려하지 않은 동네 식당의 분위기이다.

 

 

꽤나 저렴하게 청국장을 먹을 수 있으며, 내가 갔을 때는 저녁 시간이었는데 낙지볶음과 막걸리를 한잔 하시는 손님도 계셨었다.

 

 

 

두명이 갔었는데, 같이 떠먹을 수 있게 뚝배기에 담겨서 나왔고, 함께 나오는 반찬들도 깔끔하고 맛있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허름한 식당이라 지나가다가 들어가보지는 않을 것 같은 식당인데, 책의 소개로 저렴하고 맛있는 맛집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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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악당이 되기로 했다 - 결핍과 승부욕이 완성하는 악당의 철학
김헌식 지음 / 한권의책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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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악당이 되기로 했다.' 무척이나 독특한 제목이다. 보통 사람들은 영웅이 되거나 정의로운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저자가 말하는 악당은 현실 세계의 악인이나 범죄자를 말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생각된다. 영화나 소설의 영웅과 대적하는 악당의 특성을 분석하고, 그 중에서도 공감이 되거나 도움이 될 것 같은 자질들을 정리하고 있다. 또한 1장에서는 악당의 탄생에 대해서 분석하고 있는데, 정의와 선을 추구하는 것이 오히려 불의와 악을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지적하고, 악당도 나름대로 정당한 이유가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2장에서는 적극적으로 악당 옹호론을 펴고 있다. 악당은 미래에 꿈을 성취하기 위해서 변화를 추구하고, 악당은 결핍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물러서지 않은 의지로 도전하여 발전을 한다. 악당은 스스로에게 솔찍한 삶을 살기 때문에 웃음소리도 호탕하다. 악당의 당이라는 말 자체가 사람들의 모임을 뜻하는데, 고독한 영웅보다 조직을 이끌어 가는 리더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또한 악당은 뜨거운 가슴을 가지고 있고, 자신에게만 집중하여 세상을 놀이터처럼 산다. 보통의 악당은 못생겼지만 그것을 뛰어넘는 실력을 가지고 있으며, 악당이 세상을 지배하려고 하는 모습에서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려는 것을 살펴볼 수 있다. 악당의 적극적인 삶의 자세는 배울만 하다고 생각된다.

 

2장까지는 영화에서의 악당의 모습들을 예로 많이 들기 때문에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는데, 마지막장에서는 철학적인 면에서 악을 분석하고 있다. 저자는 독선적인 것이 악이 될 수 있음을 지적하고 있으며, 다양한 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포옹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전체적으로 독특한 주제를 가진 책이라고 생각되며, 악당의 모습에서 삶의 긍정적인 자세를 분석하는 것은 흥미로웠다. 또한, 독선적 자세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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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재킷 - 강명식 골프 장편소설
강명식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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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들어 골프도 대중화가 된 것 같다. 한 때는 비싼 회원권을 가진 부유층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고 여겨졌었지만, 퍼블릭 골프장도 많이 생기고, 최근에는 스크린 골프장이 예전 노래방만큼이나 많이 생겨서 골프라는 스포츠가 많이 익숙해진 것 같다. 이 책은 내기 골프를 주제로 하고 있다. 책 제목인 레드재킷에 대한 설명은 책 표지에 설명되어 있는데, PGA 4대 메이져 대회 중 하나인 마스터스에서 우승자에게 녹색재킥을 입혀 주는 전통이 있는데, 이 그린 재킷의 반대되는 의미로 내기 골프 꾼들의 승리의 상징으로 레드 재킷을 제목으로 정했다고 한다. 이 소설에서는 내기 골프꾼들의 치열한 경쟁이 나타나고 있다.

 

내기 골프에서 오가는 금액은 우리가 상상하는 규모보다고 훨씬 크다고 한다. 소설에서는 단 한판에 100억이 가능한 전투 나인계라는 골프 게임에서 내기 골프꾼들의 대결을 묘사하고 있다. 영화 '타짜'의 골프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가장 쉬울 것 같다. 내기 골프에서도 공의 위치를 바꾸는 등의 사기와 상대방을 마음을 흔드는 심리전을 펼친다. 또한, 상대를 교란 하기 위해서 약을 쓰기도 한다. 작가가 나름대로는 골프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이해하기 쉽도록 사건 이후에 주인공의 대화를 통해서 사건의 내막을 설명을 해주긴 하나, 나같은 경우에는 골프 용어를 거의 모르기 때문에 책에 등장하는 골프 용어들을 주석을 달아서 설명을 해주었다면 보다 쉽기 이해할 수 있지 않을 까 싶다. 결말은 다소 급하기 정리되기는 하지만 반전도 있다. 골프를 취미로 가진 사람이라면 이 책이 보다 흥미롭게 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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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소리나는 이야기 - PD수첩 해고작가 정재홍의 진실탐사 12년
정재홍 지음 / 미다스북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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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PD수첩의 작가로 12년을 일하다가 해고당한 정재홍 작가가 쓴 글이다. PD 수첩을 제작에 참여하면서 겪었던 일들과 방송된 PD 수첩의 내용과 그로 인한 사회의 반응들을 주제 별로 정리한 책이다. 기회가 되면 PD 수첩을 즐겨보았었기 때문에 PD 수첩의 폐지에 아쉬움이 있었는데, 책 뒷편에 그 내막을 정리한 부분을 보면서 가슴이 답답해져왔다.

 

책에서는 우리사회의 곳곳의 부조리와 부패를 파해쳤던 PD 수첩의 고군분투한 기록들이 담겨져있다. 군납비리, JU 다단계, 용산참사, 쌍용자동차 사태, 도가니로 세상에 알려진 광주인화학교 성폭행 사건, 스폰서 검사, 의정부 여고생 죽음으로 드러난 SOFA 협상의 문제, 황우석 신화에 대한 도전, 졸속으로 이루어진 미국산 쇠고기 개방, 22조나 쏟아부었지만 자연만 파괴된 4대강 사업, MB의 탄압으로 PD 수첩이 중된되고 해직되기까지의 과정까지 책에서 다루고 있는 것들은 모두 다 가슴을 답답하게 만들고 있었다.

 

문제는 이렇게 PD 수첩에서 문제를 제기하여도 해결된 경우는 별루 없다는 것이다. 쌍용자통차 문제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고, 검찰도 이제는 '견찰'로 불릴 정도로 정의롭지 못하다. 오늘 조선일보마저 4대강에 문제가 많고, 수질도 공업용수 수준이라는 기사가 날 정도로 사대강 문제는 심각해졌다. MBC의 낙하산 김재철은 박근혜 줄을 선 덕분에 건재할 것이다. 더욱 문제는 이렇게 사회의 부조리와 부정부패를 고발했던 PD 수첩마져 사라졌다는 것이다. 책을 읽고 나니 속이 갑갑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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