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은인입니다
홍순재 지음 / 씽크스마트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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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부동산 사업으로 BMW를 몰고 현금 1억을 차에 가지고 다닐 정도로 돈을 잘 벌었었다고 한다. 그러나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저자가 빌린 PF 대출은 연장이 불가능하고 가산금리와 연체 금리가 붙기 시작했다고 했다. 또한 분양 참패까지 겹쳐 사업은 망하고 노숙자 신세가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좌절하고 바닥으로 추락했다가 자신의 빚을 갚기 위해서 고생하는 아내와 아버지를 보면서 재기를 결심한다. 자신이 동대표를 하던 아파트에서 전기기사로 일하면서 같이 일하는 동료가 꿈을 꾸고 자신의 꿈을 위해 도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용기를 얻는다. 그러는 와중에 서울시 창업 1000 프로젝트로 선정되어 스마트폰 첨성대를 개발하게 되었다. 여러 인연의 도움으로 저자는 성공한 창업가이자 창업교육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저자는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받아 성공하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기를 권한다. 서로 서로에게 귀중한 인연이 되도록 노력하기를 권한다.

저자가 생각하는 인간의 잠재력 공식은 다음과 같다 ; {(선천적 자원+후천적 자원) * 삶의 방식} * 협력

그래서 협력과 인연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요즘 우리사회가 팍팍해지는 것은 너무 경쟁만을 강조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학창시절부터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경쟁을 강조하고, 대학에 들어와서도 좁은 취업문을 통과하기 위해서 경쟁을 한다. 그래서 주변을 살펴보고 협력하는 태도를 키울 연습이 부족한 듯 하다. 그러나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한정적이고, 여러명이 협력하고 시너지를 낼 때 큰 일을 이루고 같이 잘 살 수 있다고 생각된다. 나도 협력하는 자세를 키우도록 하고, 나의 도움이 필요하는 사람들에게 기꺼이 도움을 주고 좋은 인연을 쌓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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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랫동안 그녀를 꿈꾸었다
티에리 코엔 지음, 박명숙 옮김 / 밝은세상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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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요약하면 책 표지에 써있듯이 작가와 여성 독자 사이의 사랑 이야기라고 할 수 있지만, 남여 주인공이 상처가 많이 있어서 그런지 서로에게 다가가는 모습에 답답함을 느끼기도 했다. 남자 주인공은 요나이고 여자 주인공은 리오르인데 주인공이 두명이다보니 두 주인공이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형식을 가지고 있다. 보통 소설이 1인칭이나 3인칭 시점을 가지고 있는데, 1인칭 시점이 둘이 등장하는 소설은 이 소설이 처음이었다.

 

리오르는 소극적인 성격으로 연애를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였고, 자신의 사랑이라고 생각되는 여성이 나오는 꿈을 반복적으로 꾸고 있다. 반면에 리오르는 유부남과 친구로 지내고 동거를 계획하는 단계까지 갔다가 버림을 받고 상처를 받는다. 그래서 일자리를 호스피스 병동으로 옮겼다가  세레나를 돌보는 일을 맡게 된다. 반면 리오르는 어느날 갑자기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시고 직장도 그만두고 집에만 있다가, 꿈에서 본 여인에게 이끌려 소설을 완성하게 된다. 이 소설은 성공하게 되었으나 후속작은 실패하게 되고 생계를 위해서 서점에서 일을 하게 된다. 그리고는 우연히 서점에 온 리오르를 만나게 되고 그녀를 꿈에서 본 여인으로 확신하시만 둘 다 사랑에 상처가 있기에 진행이 지지부진하다.

 

빨리 해피엔딩을 바라는 나에게는 후반부가 좀 답답하긴 했으나, 주인공들의 고민들은 꽤나 공감이 되었다. 나도 연애에 신중했기에 주인공들과 같이 연애를 쉽게 못했던 것 같다. 등장 인물들의 심리가 공감되기에 몰입해서 읽었던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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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서 떠났다 - 220일간의 직립보행기
최경윤 지음 / 지식노마드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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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서 떠났다'라는 책의 제목이 이 책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제목이라고 생각된다. 우선 저자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 지 알기 위해서 휴학을 했다가 '지금'을 즐기는 방법을 알지 못해서 답답해 하다가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는 여행을 결심했다고 한다. 그래서 1. 계획 없이 떠나자! '지금'에 충실하자. 2. 이 세상 속, 내가 어떤 가치를 가진 사람인지 알아내자. 3. 사람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자. 4. 웃자. 이 4가지 만을 계획하고 7개월간 인도와 남미를 여행했다고 한다. 자신이 어떠한 사람인지 몰라서 여해을 떠났다는 점에서 제목이 책을 잘 설명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책의 제목이 책의 형식을 잘 설명해준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여행 가이드북 내지 여행기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된다. 저자는 자신을 알기 위해서 여행을 떠났지, 관광을 위해서 여행을 떠나지는 않았다고 생각된다. 이 책은 여행을 하면서 느낀 점을 일기장을 바탕으로 정리한 책이기 때문에, 누군가에서 여행의 팁을 알려주기보다는 여행을 통해서 성찰하고 고민한 내용들이 주로 담겨져 있다. 유명한 여행지에 대한 설명과 사진은 많이 담겨져 있지 않다.

 

그리고 나는 여자임에도 홀로 7개원 간의 떠날 수 있다는 용기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더군다나 그리 치안이 좋지 않다고 생각되는 인도와 남미를 홀로 다니는 것은 굉장한 용기가 필요한 듯 싶다. 처음 도착한 인도에서 오토릭샤꾼에게 사기를 당하고, 자신을 밟아달라는 변태를 만나고도 귀국하지 않고 여행을 계속한 것은 대단한 것 같다. 그리고 저자는 처음 만난 사람과도 대화하고 어울리는 면도 대단한 것 같다. 나는 저자와 같은 여행을 하지는 못하겠지만 어디론가 여행을 가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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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사기꾼 - 높은 지능과 낮은 도덕성을 가진 얄미운 그들의 속마음
스텐 티 키틀 & 크리스티안 제렌트 지음, 류동수 옮김 / 애플북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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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사회는 정의와 멀어지고 정직하게 사는 것이 융통성없고 멍청하게 살아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요즘 뉴스에는 청문회 문제로 시끄러운데 추천된 인물들이 정의롭게 살았다고 보기는 어려운 사람들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갑갑한 상황은 우리 사회만의 문제가 아니라 일반적인 사회 현상인 듯 하다. 이 책의 저자들은 독일 사람인 것 같은데, 독일 사회와 인물들을 주로 예로 들고 있다. 크게 4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직장에서 유능한 척하는 사기꾼들, 사랑을 빙자하여 상대방에게 한몫 뜯을려는 사기꾼들,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았지만 실재로는 사기꾼인 사람들, 과학과 정치분야의 사기꾼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사기꾼들이 많이 존재하고, 그런 사기꾼들이 유능하고 존경받기도 한다는 사실에 열이 받았다.

 

인상 깊은 부분들을 몇가지 정리하면, CEO가 소시오패스 성향을 가질 확률이 일반인들보다 높다는 부분이었다. 소시오패스는 다른 사람들의 고통을 신경쓰지 않고 거짓말에 능숙하므로, 자신의 능력을 부풀리고 경쟁자들의 고통을 신경쓰지 않고 짓밟아서 승진을 할 수 있기에 그런가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런 점에 봤을 때, CEO의 자질이 국가 지도자에는 적합하지 않는 데 왜 우리나라는 CEO 출신 대통령을 선호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리고 타이거 우즈와 같이 스포츠스타들이 불륜 문제에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나는 운동선수들이 신체 능력이 좋아서 성적 능력이 탁월해서 문제를 일으킨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에서는 스포츠스타의 돈만을 보고 접근하는 애정사기꾼들을 운동선수가 구별해 낼 지적 능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흥미로웠다.

 

여러 분야의 사기꾼들의 행태를 잘 정리해 놓은 책이었는데, 그러한 사기꾼들을 구별해 낼 수 있는 방법들을 같이 소개하면 독자들에게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나는 읽는 내내 속이 답답하고 그 특성이 생각나는 인물을 경우에는 속에서 열이 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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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 그리고 수컷 : 오페라 카르멘과 함께 하는 성 이야기
주석원 지음 / 세림출판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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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 그리고 수컷'이라는 제목부터가 예사롭지가 않다. 보통 이런 식의 제목보다는 '여성과 남성'이정도의 제목을 짓기 때문이다. 암컷과 수컷에 대한 표현으로 성의 본질에 대해서 직설적으로 설명을 하겠다는 느낌이 든다. 또한 표지의 아래에는 '오페라 카르멘과 함께 하는 性 이야기'라는 표현도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오페라 카르멘이 집시 여인 카르멘과 군인 호세의 사랑과 애증에 대한 이야기가 직접적으로 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목과 표지만 보고는 책이 성에 대해서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갈지 감이 잘 와닿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러한 걱정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무척이나 재미있게 글을 풀어간다. 저자는 33살에 한의대를 가기로 결심하고 6년이 지나 한의사가 된다. 졸업 후 성악가 아내를 만나 남들보다는 무척이나 늦게 결혼을 했다고 한다. 이러한 저자의 이력이 오페라 카르멘과 성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풀어 쓸 수 있게 된 건 같다.

 

이 책을 읽게 되면, 우선 오페라 카르멘의 노래의 가사를 잘 해석해서 수록했기 때문에 카르멘의 내용을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오페라와 오페라 카르멘에 대한 이야기도 잘 정리를 해주고 있다. 카프멘의 4막에 맞춰서 유혹, 구애, 남과 여, 갈등, 질투, 권태, 엄마, 의심, 자유의 키워드를 성에 관련해서 서술하고 있다. 간단하게 카르맨의 한 장에 대해서 서술하고 관련된 키워드를 풀어쓰는 식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저자가 잘 설명하고 있어서 연결이 억지스럽거나 부자연스럽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저자가 한의사이기 때문에 성에 대해서 한의학적으로 이야기하는 내용은 기본적으로 담겨져 있고, 심리학적인 이해가 깊어 프로이트나 칼 융의 연구 내용과 여러 다른 동물들의 성생활에 대한 이야기들도 담겨져 있다. 

 

내가 읽은 책 중에 성에 대해서 심도 있게 다룬 책은 이 책이 처음이었으며, 전혀 관련이 없다고 생각되는 오페라 카르멘과 같이 설명하는 것은 무척이나 독창적이다. 저자가 다방면에 관심이 많아 다양한 상식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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