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소홀했다고 느낀 것들 중에는 오히려
내가 열중했던 것들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실제로는 소홀하지 않았지만 내역량이 부족해서 해내지 못한, 그래서 소홀하다 느끼는
그런일들

소홀했던것
<내가 소홀했던 것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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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시절 교과서 대신 시집을 달고 살았던
흔글 작가님 처럼 나도 시를 달고 산적이 있다.
짧은 문장들은 굳이 긴말을 늘어놓지 않아도
단번에 사람의 마음을 매료시킨다.
이렇기 때문에 나는 흔글작가님의 글을 좋아하게 되었다 .
페이스북에서 짧은 글을 처음 연재하실때 부터 팔로우를 하여 글을 종종 읽었었는데 짧은 글이든 시이든 읽으면서 시에 나오는 인물,

사물들을 나의 마음속 제3의 대상으로 이입하여 읽게 되면 수만가지의 의미를 가진 시가 되고 글이 되는것 같다. 그래서 그매력에 좋아하게 되었다.
사실 나는 독서를 그닥 좋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책의 장르중에서 가장 싫어하는 장르는 장편 소설이랄까 ...
하지만 이책은 길어 봤자 두세 페이지 정도이기 때문에 읽기 쉬워서 더 쉽게 접했던것 같다.
일기쓰는것을 좋아하고 좋아하거나 마음에 드는 구절은 다이어리 구석에 항상 적어놓는 편인데, 흔글작가님의 글이 대부분이기도 하다.
그만큼 독자들의 마음을 알고, 그 감성,감정 을 가진사람이고 같은 시대에 사는 세대여서 더 와닿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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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아무렇지 않게 당연하게 생각하고 지나쳤던 것들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동안은 대충대충 어떻게든 지나가겠지 하고 살았더라면 앞으로는 하루하루를 정성껏 살아야 겠다고 느꼈다.
하고싶은 일을 향해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 사회생활에 지친, 인간관계에 지친 사람들
아니 그냥 사람 .
그냥 모든 이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나도 이책을 읽으며 많이 공감하고 반성하고 위로 받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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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소홀했던것들>중 사랑의 대화

“무슨 말을 그렇게 예쁘게 해요?”

“그쪽이 그런 말을 하게 만드는 사람인가봐요. 예쁜 노을 앞에서 아 예쁘다 라고 할수 밖에 없는 것처럼.”

“저는 그저 흔한 풍경인데 그쪽이 그런 풍경에도 감동할 줄 아는 사람 아니고요?”



“흔한 풍경이라니요. 평생을 여행하고 싶은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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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같은 단어, 같은 한글을 쓰는데 문장 한마디 한마디를 예쁘게 표현하는것 같다.

마음이 예쁜사람이 예쁜말을 쓰는 것처럼.

이따금 삶에 대해 지치게 되는날이 오면 이책을 펼쳐 위로받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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