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이브들 - 인류의 진화를 이끈 첫 번째 여성들을 찾아서
캣 보해넌 지음, 안은미 옮김 / 시공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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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진화는 여성의 몸이 이끌었다!


아담의 갈비뼈에서 나온 이브의 신화가 아닌

2억 년 인류 진화의 ‘최초’였던 ‘이브들’을 찾아서



여성의 몸에 대해 이렇게 맹점이 존재하는 이유는 단지 성차별주의 때문만이 아니다. 이는 사회적 문제가 돼 버린 지적 문제다.

남성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과학계의 ‘표준’으로 인류의 절반인 여성은 부작용을 겪는다. ‘성별이 구분된 몸’은

 단순히 생식기관의 차이를 뜻하는 게 아니다. 성은 우리 몸의 온갖 주요 특징과 삶의 깊은 부분까지 관여한다.

그렇다면 여성이 되는 일, 여성의 몸으로 진화한다는 일은 무엇을 뜻할까? 이 질문의 답을 찾아가다 보면, 

처음으로 수유를 시작한 이브, 자궁을 가진 이브, 두 발로 걸은 이브, 이야기를 시작한 이브 등 2억 년 

인류의 진화를 이끌어 왔던 ‘최초’의 이브‘들’을 만나게 된다.


생각해보면 생물학적으로 설명할때도 그림마저도 남성이 표본이다. 과학계에는 수컷 표준 같은 관행이 아직도 남아있다.

성별이 구분된 일은 단순히 생식기관의 차이가 아니다. 난소와 고환은 ‘바꿔 끼울 수 있는’ 부위가 아니며, 

여성의 몸은 단순히 남성의 몸에 지방, 유방, 자궁 같은 ‘여분의 부위’가 달린 몸이 아니다.

이책의 최초의 여성이 해온 모든 일들을 담았다. 여성의 몸은 남성의 몸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난 여성으로 태어났지만, 여성은 왜 매달 생리를 해야하며, 여성이 아기를 낳아야 하며의 이유의 근본이 궁금했다.

여성이 해온 모든일들이 이렇게 두껍게 담길 수 있구나, 흥미로웠다.

인간의 큰 뇌와 직립보행이 결함되며 출산이 진화하고 여성의 생리 주기와 호르몬의 변화가 행동과 생존전략에 영향이 있다는 점

단순한 노화가 아니라 사회적 진화 전략인 폐경, 여성의 체지방 구조가 생존과 번식에 중요한 역할이 된것 등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해온 것들이 이책을 읽다보면 낯설게 다가온다. 

단순하게 인류에 대한 설명을 넘어서 여성이 몸이 왜 연구에서 소외되었는지도 짚어가고

약간의 유머와 재치 있는 문장이 섞여 이책이 단순한 과학 백과사전이아니라 재밌게 읽고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는

생리학적 여성의 이야기책인 것 같다. 좀 책이 두껍고 내용이 많아 처음에는 부담스러웠으나

나처럼 여성이 해 온 모든 일, 그리고 그렇게 진화하게 된 이유의 근본에 대해 궁금했다면 재밌게 읽어나갈수 있는 책이었다.

읽다보면 시간도 순식간에 지나있고, 인류진화를 다시 보게 만드는 통찰력 있는 관점의 책이었다.

대게 여성의 몸은 아동기부터 임신 준비를 시작한다. 엄마가 되는 일이 여성의 운명이어서가 아니라, 인간의 임신이 고달픈 일이고, 우리 몸은 그 과정에서 생존하는 방법을 진화시켰기 때문이다.

P. 20

사실 다른 종은 인간만큼 이 문제로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 우리는 재생산에 아주아주 서툴다. 다른 여러 포유류보다 눈에 띄게 서툴다. 대부분의 다른 영장류보다 서툴다. 심지어 인간을 제 3의 침팬지라고 부르게 만들 정도로 우리의 몸과 비슷한 나머지 동료 유인원들보다 서툴다. 인간 여성의 임신, 출산, 회복은 더 힘들고 긴 과정이며, 심각한 손상을 초래하는 합병증이 더 많이 생긴다.

P. 251

한번도 출산하지 않는 여성은 나머지 성인기를 충분히 기능적이고 생산적인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갈 준비를 완벽히 갖추고 있다. 하지만 출산한 여성의 경우, 지치고 문제가 많아 제 역할을 하기 어려울 것만 같은 엄마의 뇌는 지극히 어려운 이 임무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기 위해 특별한 적응 과정을 거친다.

P. 343

젖꼭지에서 발끝까지 여성의 몸이 어떻게 오늘날 우리를 만들었는지 진화의 궤적을 추적한다. 

우리는 우리가 무엇인지, 어떻게 우리가 됐는지 이야기를 다시 쓴다. 


*출판사 '시공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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