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번의 힌트
하승민 외 지음 / 한겨레출판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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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번의 힌트》는 역대 수상 작가들이 본인의 당선작을 모티프로 쓴 신작 소설 앤솔러지이다.

시대를 가로지르며 연결되는 문학의 힘, 한겨레문학상 수상 작가들이 당선작을 모티프로 써 내려간 어제와 오늘을 아우르는 내일의 이야기들

《서른 번의 힌트》는 그동안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을 읽어온 독자들에겐 친숙한 이야기를 반추하는 동시에 그 서사가 확장되며 새로워지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고, 앞으로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을 접할 독자들에겐 흥미로운 이야기들의 물꼬를 터주는 긴요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Anthology

'합본'을 의미하는 말이나, 일반적으로는 다수의 문학 작품을 하나의 주제 아래 작품집으로 모아 출판한 것을 의미한다. 물리적 분량의 한계가 있으므로 작품은 대개 단편 분량이다. 처음부터 일정한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에 따른 여러 작가들을 모아 작품집을 위한 작품을 만드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이미 있던 작품들을 모아 작품집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 한 작가의 작품들을 모아서 출판하는 형태도 앤솔러지에 해당하나 그런 경우는 대개 '앤솔러지' 용어보다는 '작품집'이라는 용어를 쓴다.

어원은 그리스어로 꽃다발이라는 뜻의 안톨로기아(anthologia).

한겨례출판사의 모든 작품을 다 읽어보진 못했지만 , 몇개는 읽어보았다. 그 작품들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궁금했다. 실제로 있는 시대배경이 등장해서 더더욱 몰입감을 높였다. 단편이 여러개로 모여 만들어진 작품집이라 몰입감이 떨어지면 어쩌지하는데 읽다가 잠시 주춤했다가 다시 집중하는 틈을 주었다.

시선을 따라가다가 길을 잃고 또 어느 한곳을 바라보는 느낌으로 읽었다. 카페에서 종종 창가에 혼자 앉아 사람들을 관찰하는 일을 좋아하는데,

마치 이 책을 읽는 느낌이 그랬다. 한사람을 따라 시선이 흐르다가 그사람을 놓치면 자연스럽게 다른사람으로 시선이 가는것처럼 말이다.

한겨례출판사의 그동안의 수상작을 짧고 임팩트있게 담은 느낌이었다. 한국 최초로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그 어느 때보다 한국문학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덕분에 국내에서는 젊은 층 사이에 텍스트힙 열풍이 불고 해외에서는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앞다투어 번역해 출간하려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니 한국문학의 부흥기라 일컬어지는 이 시기에 한겨레문학상이 30주년을 맞이한 것 또한 매우 뜻깊다.

하승민작가의 나의 왼쪽 너의 오른쪽을 읽어본 후 인상이 깊게 남아 이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덕분에 더 좋은 많은 작가님들을 알게된 기분이었다.

*출판사 한겨례출판으로 부터 도서를 지원 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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