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한 공감 - 나답게 살기 위한 관계 연습
이민호 지음 / 행성B(행성비)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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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말하는대로’, EBS ‘틴스피치’, ‘세바시’ 등에서 출연자와 연예인들의 스피치 코칭을 하고 소통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민호 저자가 소통과 공감을 주제로 한 에세이를 펴냈다. ‘공감’은 너와 나를 잇는 핵심 감정이다. 하지만 사람마다 원하는 방식과 타이밍, 공감하는 영역과 강도가 다르다. 그래서 사건이나 감정에 공감할 때는 적정한 거리를 두고 서로 원하는 만큼의 마음을 나눠야 한다. 이는 건강한 소통의 모습이기도 하다.

사실 파워F인 나로써는, 내가 제일 잘하는게 특기가 공감이라고 말하는 자부심이 있었다. 근데 사회생활을 하면서 내 자신도 공감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서 그리고 회사생활에서는 무조건 적인 T가 되어버리는 나를 보며, 뭔가 인간관계에서 감정이 매말라져 버린건 아닌가 싶었다.

적정한 공감은 관계에 대한 이야기로 사람 사이의 적정한 거리를 찾아 가며 우리와 내 자신을 돌보는 과정을 펼쳐냈다.

나 라는 인간이 조금씩 나아진다고 느낄 때가 바로 글쓰기를 할 때다. 글쓰기는 거의 완벽한 미러링이다.

글쓰는 동안 그동안의 감정과 느낌을 감각하게 되고, 우울함과 불안감의 중심을 차분히 볼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화가 나서 시작하는 글은 있었어도 화를 내며 끝낸 글쓰기는 없었다.

P. 031

짧은 글을 쓰는 것을 좋아했고, 그렇게 글쓰기를 하다가 블로그를 하게 된것 같다. 다이어리, 일기장을 쓰면서 다이어리를 꾸미게 되었고

일기를 쓰면서 그동안의 감정쓰레기통으로 잘 활용했었던 지난날의 다이어리를 다시 꺼내보면.... 흑역사 투성이다.

사회생활 초년기때는 얼마나 다이어리에 욕이 많았던지, 근데 욕과 화이팅과 열정이 넘쳐났던 나였는데 지금의 다이어리는 그냥 먼슬리만 요약하는

귀찮음에 절어버린 내가 남아있다.

요즘은 아침에 눈을 뜨면, 잠시 다시 눈을 감는다. 내 삶의 소중한 것들을 떠올려 본다.

숨쉴 수 있어서, 걸을 수 있어서, 생각할 수 있어서, 내가 평온하기를......

P. 073

인생이라는 뷔페가 있다. 첫 접시에는 추천 메뉴를 담는다. 다들 맛있다는 음식이니 나도 먹는다.

하지만 두번째 접시에는 점점 내 입맛을 반영한다.

P. 174

그럼에도 매번 새로운 도전을 앞두면 두렵다. 하지만 계속 도전을 선택할 것이다.

대부분은 안풀리고 그중 잘 풀리는 것도 몇 개 있겠지. 잘 안돼서 기죽고 움츠러들기로 하겠지.

그래도 진심을 다하고 미련 없이 선택하는 자유의 맛을 기억하는 나는 세상과의 소개팅을 또 잡아본다.

소개팅 콜? 콜!

P. 235

우리가 해야할 일과 피해야 할일, 나를 마주보는일 나를 깎아내리는 일.

나와의 대화를 통해 나를 들여다보고, 나에 대한 공감을 하는 일.

나를 공감하고 내 주변을 바라보는 일.

*출판사 행성B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적정한공감 #행성B #이민호 #에세이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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