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 없는 마음 - 양장
김지우 지음 / 푸른숲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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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구독하고 있던 유튜버중에 한명인 굴러라 구르님의 신간을 읽게 되어 기대되었다.그리고 이책을 통해 구루님의 본명도 알게되다니,

책을 낸건 알고 있었는데 그전에도 몇가지의 책을 낸줄은 이번에 알게 되었다.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것 말고는 모든걸 다 해내고 있는 구르님은

그의 삶의 방향에 대한 가치가 내가 본받아야 할 것들이 많다고 느낀다. 내가 유튜브로 본 구르님은 뭔가 기획한것을 언젠간 꼭 해내고 마는 사람이었다.

장애를 가지고 살아오며 얻은 한 가지 문장이 있다면, 어떻게든 하면 된다는 것이었다. 미리 안될 이유를 생각하지면 끝도 없이 나쁜 상황이 떠오른다. 아무튼 못 하는 것이 많았기 때문에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더 많이 시도해야 했다. 그러면 그 중 절반은 어떻게든 할 수 있었다.

p. 23

파리 여행은 끝까지 엉망이었다 .그러나 자유롭게 엉망이었다. 엉망이어서 어그러진 여행의 틈새마다 환대가 그 자리를 부드럽게 메웠다. 왠지 이 도시가 밉지 않았다. 다음에는 파리지앵들이 쉽게 들 수 있는 휠체어를 가져오리라 마음먹으면서, 무사히 기차를 갈아타 프랑스와 스위스의 국경을 통과했다.

p. 53

어떻게든 하면된다라는 마인드라니, 두발로 걸어다니고 평범한 나조차 어떻게든 하면 되겠지라고 마음먹는것이 정말 힘든데, 불편한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되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해내는게 멋있다. 외국은 그래도 장애인편의시설이 잘 되있다고 했지만, 여전히 장애인 혼자 여행하기란 쉽지 않은것 같다. 한국은 좀 더 장애인이 편의 살수 있는 환경으로 더욱더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타며 대중교통을 자유롭게 탈수 있는 날이 언제올까.

타인을 속단할 수는 없지만 그들은 나를 차별해도 되는 인종으로 볼지, 존중해야 한다고 배운 장애인으로 볼지 좀 헷갈리는것 같았다.

p. 92

미세차별을 맞닥뜨리는 사람은 늘 그것이 차별이었는지 아닌지를 스스로에게 되묻는다.

p. 95

나는 그곳에서 의심하지 않는 마음을 발견했다. 누구도 내 참여를 의심하지 않는 순간, 나는 파도 위에 엎드려 보기로 결심했다. 유일하게 나를 믿지 못했더 나조차 한번 시도해 볼게요 라고 말할 수 있었던 분위기가 나를 파도 위에서 활주하게 했다.

p. 135

이책에서 구르님의 부모님을 이름으로 부르며 이야기하는데, 어째서인지 뭔가 더욱 친근하게 느껴졌다.

지구반대편으로 장애인으로써 구르며 마주하는 에피소드들이 담겨 있다. 그리고 돌봄을 받는 입장에서

돌봄을 하는 사람들을 보는 시선까지, 여행을 통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 자신이 좋아하는것을 점차 알아간다.

나는 그동안 나에게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삶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아가고 싶은 욕구가 있었으나 용기가 없었다. 구르님이

굴러서 다니는 다양한 여행지의 삶을 보며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출판사 '푸른숲'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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