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 나를 멈추게 한다면
장성남 지음 / 클래식북스(클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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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자신의 어린 시절에 겪었던 내밀한 아픔과 처절한 감정들을 책 안에 담았다.

기억의 숲에는 우리 모두의 어린 시절이 숨어있다. 기억이 당신을 멈추게 한다면 무언가를 써야 한다는 신호다.

p. 17

열심히만 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 불가능한 것은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내 가치관 처럼 이문제도 방법만 찾으면 곧 해결할 수 있으리라 믿었다.

p. 31

딸이 바르게 커갔으면 좋겠는 마음과 현실은 달랐던 저자의 기억이 담겨 있다. 인생을 두번겪어온 사람은 없으니, 바라는것 원하는대로 다이루어질수 없는것도 인생이다. 살다보면 내가 원하지 않은 인생으로 흘러갈수 있고 그것 때문에 좌절할 수도 있다. 나또한 내가 지금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냐고 묻는다면 반은 맞고 반은 아니다. 좀 더 과거의 나보다 좀 더 나은 내가 되고 싶어 물속을 헤엄치고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것 같다.

어떤 일이 벌어지면 나는 그 문제를 나에게서 찾는 버릇이 있다. 나의 문제가 아니어도 내 생각은 돌고돌아 나에게 화살이 겨뉘어져 있다.

이책의 저자도 나와같은 가치관을 가진것 같아 이해되고 공감되었다. 조용히 어딘가에서 노력하고 움직이는 저자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열심히 살아가고 열심히 살아왔던 이야기들이 담겨있었다. 지금와서 과거의 기억을 돌아보며 나를 되돌아보는 듯한 문장들이었다.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기 위해 발버둥 치는 삶은 팽팽한 줄다리기처럼 긴장의 연속이었다. 노력한 만큼 성과는 나타났다. 회사 일이든 집안일이든 잘하는커리어 우먼으로 통했다. 성실과 노력이 나를 대표하는 말이 되었고 철의 여인이라는 말도 들었다. 칭찬에 힘입어 어떤 상황에도 포기하지 않는 오뚝이처럼 살았다. 자신을 향한 끝없는 채찍질이 성공과 행복을 가져온다는 신념이 굳어졌다.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생존 방식이 나를 지탱하는 철학이자 ,나를 움직이는 힘이었다.

p. 70

나는 어린시절 기억을 통째로 포장해서 아름다운 추억 이라는 이름표를 붙여 간직하고 있었다. 자신을 추억의 꽃밭에서 물을 주고 꽃을 가꾸는 소녀라고 상상했다.

p. 173

타인이 나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에 대한 두려움도 극복해야할 점이었다. 그럴싸하게 숨기며 살아왔기에 자신의 가면을 벗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꺼내 마주하기가 쉽지 않았다. 내면을 성찰하며 전쟁을 치르는 고독한 시간이 필요했다.

p. 175

나 또한 내기억속 내과거를 꽃밭으로 포장해오며 살고 있는게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나도 타인의 시선을 가장 두려워하는데, 좋은 기억으로만

왜곡된 기억으로만 나를 포장하는것이 아닌 나의 기억속 진정한 나를 돌아보면 나의 내면을 성찰해볼수 있는 시간이었다.

*출판사 '클북'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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