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어린 어둠
조승리 지음 / 다산책방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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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로 2024년 가장 뜨거운 이름 중 하나였던 시각장애인 에세이스트 조승리가 첫 소설집 『나의 어린 어둠』을 출간했다.

모든 화자는 시력을 잃어가고 있으며, 그로 인해 사랑, 진로, 자존감 등의 균열을 겪는다. 시각장애인들이 가정에서 겪는 폭력이나 특수학교의 풍경도 그려 보인다. 무엇보다 살아가야 한다는 감각, 장마가 내려쳐도 빗속에서 자전거를 타듯 살아가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실제 경험에서 출발했지만, 그것을 정제하고 분열시켜 허구로 빚어낸 이 소설들은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를 넘나든다.

나의 어린 어둠은 조승리 들의 이야기다. 간결한 문체가 화자가 가지고 있는 느끼고 있는 감정들을 좀 더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느낌이었다.

‘무엇을 잃었는가’보다 ‘그럼에도 어떻게 살아내는가’를 비추는 어둠속의 이야기이다. 힘들고 지치는 이 순간속에서도 우리는 어떻게든

이겨내고 살아간다. 화자이자 저자이자 우리들을 보여주는듯한 이야기는 잔잔하지만 간결하지만 뚜렷하게 우리마음속에 다가와 박힌다.

내 안의 새카만 어둠이 끝도 없이 쏟아져 나왔다. 사람들 모두가 지옥에 빠지길 바랐다. 세상을 향한 저주의 언어를 끊임없이 중얼거렸다.

p. 044

눈을 꼭 감았다 뜨기를 반복했다. 다시 풍경이 시야에 들어왔다. 얼굴을 흔들어 이마에 맺힌 땀을 떨어냈다.

p. 143

조승리의 세계속의 이야기이자 캄캄한 눈으로 가장 어두운 곳의 이야기를 밝은 세상에 내놓으며 어두움이 어린이였다면 어른의 밝음으로 나아가는 저자의 이야기이자 소설을 담았다.

*출판사 '다산북스'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나의어린어둠 #조승리 #다산책방 #네편의연작소설 #한편의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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