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내 삶의 의미 -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한 헤르만 헤세의 인생 수업
장재형 지음 / 유노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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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나이를 먹고, 치열하게 살다 보면 나는 누구인지,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할 겨를이 없다. 그러다 보니 크고 작은 문제들에 쉽게 좌절한다. 헤르만 헤세는 삶을 부정하기보다 오히려 이 고통 속에서 자신과 삶의 의미를 찾고자 노력했다. 그는 삶을 고통이 아닌 기쁨으로 바라보며 긍정했고, 자신의 운명마저 사랑했다.

처음 책소개의 이부분이 영감을 받아 이책을 읽게 되었다. 예전에는 미래에 대한 상상과 기대감이 있었다면

30대가 되어 30대를 지내는 지금, 나와 내삶의 의미를 곱씹고 생각하게 된다. 만약에 내가 몇년 후에는 ~ 이라는 전제의 기대감은

현실에 맞닿은 지금은 앞으로의 나는 어떨것인지 기대가 되지 않는다. 나라는 사람이 왜 이렇게 까지 되었으며,

내인생은 그래서 어떻게 흘러가지? 하면서 타로나 사주에 안주하는것 같기도 하다.

한껏 좌절하고, 수없이 우울하기도 하다. 이책은 헤르만헤세의 대표작에서 나온 문장들을 인용하며, 나와 나의 삶의 의미를 끊임없이 탐구한다.


"한사람 한 사람의 삶은 자기 자신을 향해 가는 길이다"

<데미안>의 머리말에 나오는 문장이다. 우리의 삶은 '자기 자신을 향해 가는 길' 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아무도 완전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다만 완전한모습이 되려고 노력할 뿐이다. 헤르만 헤세가 <데미안>에서 말했던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은 자신의 온전한 모습을 찾아가는 시도이자 과정을 의미한다.

p. 021

셋째, 자기 자신을 온전히 사랑하라.

자기 자신을 더 많이 사랑할수록 두려움과 걱정을 없앨 수 있다. 두려움의 반대편에 사랑이 있다.

p. 051

멀리 떨어져서 지나온 삶을 바라본 적이 있는가? 자신의 삶을 자세히 살펴보면 어떤 모습인가? 삶은 때로는 힘겹고 고통스러운 것들로 채워졌지만 가끔은 멋지기도 하다. 또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던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그다지 행복했던 것 같지 않다.

p. 101

절망이란 죽음에 이르게 하는 병이다.

p.156

사람들이 나답게 살지 못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자아와 자기를 혼동하기 때문이다. 나답게 살아가기 위해 먼저 자아와 자기를 구분해야한다고 말한다.

사람은 살면서 수많은 것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데, 두려움은 인간의 삶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드러난다고 한다.

사람의 내면의 세계를 끊임없이 탐구하면서 탐구하는 과정을 나열하는데, 그 나열속에서 이 책을 읽는 나도 끊임없이 나를 탐구하게 된다.

이책은 결국, 나를 탐구하기를 원하는사람에게는 정말 좋은 길잡이 책이 될 것 같다. 수도 없이 나라는 사람을 탐구하는 나에게

어떻게 나를 나의 내 삶의 의미를 찾아가며 그속에서 어떤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지 기대하게 만든다.

최근 직장에서 쓴소리를 들었는데, 퇴근 하면서 집에 오는길에 나라는 사람은 그동안 어떤 과정을 거쳐 직장에서의 나를 만들었는지 고민하게 되었다.

내가 하는 일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상사에게 나라는 인간은 어떻게 보여질지 내가 그동안 노력했던 과정들이 상사들에는 어떤과정들로 비춰졌을지

그런 생각을 끊임없이 하게된것 같다. 앞으로의 나도 끊임없이 나의 인생을 고민하게 될것 같다. 예전에는 이런생각조차 하는게 내가 실패한 인생을 살고 있어서 그런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책을 읽고 나니 이런 고민을 끊임없이 하는사람이야말로 나를 좀 더 알고 나를 좀 더 발전시키려고 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

*출판사 유노북스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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