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나로서 산다는 것』은 오랜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이겨내는 과정에서 발견한 자신을 사랑할 수 있게 된 통찰과 영적 깨달음이 담긴 치유 지침서이다. 또, 자유로운 현존의 삶을 맘껏 즐기는 사랑 받는 딸의 삶이 녹아 있는 에세이이기도 하다. 책에는 가슴속 깊이 자리한 상처, 콤플렉스, 자기 증오를 작가 특유의 감성으로 정리한 짤막하고도 긴 글들이 수록되어 있다. 더불어 지금 당장 활용 가능한 상처 치유 해결책도 담겨 있다. 분명 알아차림-〉받아들임-〉자기사랑으로 이어지는 치유의 지침은 여러분에게 강력한 위로를 선사할 것이다.
이책은 결국 삶의 해결책을 제시하는것이 아닌 저자가 보고 느낀것에 대한 진솔함이 담겨있다. 인생을 살다보니 30살이 넘어가면서부터는 인생현타가 오기시작했다.
이렇게 일을 힘들게 하면서 살고 있는데, 나는 이정도의 연봉을 받으며 사는게 맞는걸까 부터, 내가 이 직업을 몇살까지 할수 있을까, 이직업을 평생 먹고 살고 있는 내가 보이지 않는데, 그렇다면 나는 이직업을 몇살까지 할수 있을것 같고, 끝내 이 일을 잃었을때 내가 찾아갈수 있는 방향은 무엇일까 라는 고민속에서 살아가는것 같다.
사회속에서는 나를 잃어버린채로, 일개미의 삶이 과연 맞는걸까, 워라벨이 맞는걸까의 고민을 하면서 살아가고, 인생의 큰이벤트인 결혼을 준비하면서 인생을 이렇게 살고 열심히 벌고 모아왔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하찮게 느껴지는 나를 받아들이면서 이책의 제목처럼 그저 나는 나 자신 하나로 사는게 이렇게 힘든것일까 라는 후회속에서 이책을 읽어냈던것 같다.
나는 그래서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걸까 라는 생각을 자주하게 되었다. 이미 자주 하고 있었고, 나는 지금 이순간이 행복하려고 살아가는걸까 아니면 미래의 내 모습이 기대가 되기 때문에 미래를 그려가는 과정이 좋아서 이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걸까. 생각의 생각이 꼬리를 물고 또 물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