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OW YOURSELF : 우리도 당신을 기억하고 사랑합니다
박해국 지음 / 좋은땅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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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여 년이란 시간 동안 저자가 보고 듣고 경험한 것을 모았다. 시와 줄글이 결합된 그의 글은 굴곡진 우리의 인생사와 흡사하다.

저자는 나중에 하늘로 돌아가는 날 세상에서 보고 배운 내용을 생각나는 대로 적어 보라고 할 때 어떻게 써야 할지를 상상하며 이 책을 썼다. 32편의 글에서 한 사람이 평생 배우고 익혀 나름의 결론에 이르기까지 거쳤을 치열한 삶을 느낄 수 있다. 한 사람의 인생이 응축된 이 책을 통해 독자들 또한 살아온 인생을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인생의 둘레길에서 고비마다 새김질하는 우리의 존재 의미와 정체성을 돌아보는 책이다.

일단 적당한 두께가 마음에 들었다. 고비마다 나는 우리의 존재를 곱씹고 생각의 굴레에 빠진다.

책을 읽으면 다소 위로가 되기도 한다. 짧은 글들이 모여진 이책은 꽤 구절마다가 나의 마음을 이끌었다.

모든 페이지를 북마크 하고 싶었고 몇구절들을 읽고 몇문장을 지나고 또 몇구절들은 필사를 쭉 써내려가고 싶었다.

적응하지 못하면 자연 도태 밖에 없다. 사람들도 여기서 무관하지 않다.

P. 15


우리들 삶의 현장도 다를 것이 없다. 스포츠 경기에서 우리가 보고 시은 것은 단지 승패의 결과가 아니고 끝나는순간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인 것처럼, 인생에서 기대하는 것도 성공의 여부보다는 어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는 정직한 도전 정신이 더 보고 싶은 것이다.

P. 21

우주 공간에서 보면 하나의 작은 먼지에 불과한 지구상에서 수많은 생명체들이 영역을 다투며 함께 살아가고 있다.

그 가운데 특히 사람들은 다른 생물과 마찬가지로 본능에 의존하거나 또는 이전 세대로부터 필요한 지식과 지혜를 배우면서 삶을 이어 가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언제나 새로운 것에 대한 갈증을 느끼며 살아간다.

P. 86

역사는 과거를 거울 삼아 미래르 비추어 보는 데서 그 의미를 찾는다고 하면, 모든 조건이 충족해서 전혀 부족함이 없는 천국이나 극락 같은 세계는 당연히 역사가 필요 없을 것이다.

P. 82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것 같지만, 그글의 끝의 본질은 인간에 대한 이야기이다.

인생을 정리하고 돌아보며 다양하게 우리가 마주하는 순간들에 대한 생각이 담겨있다.

우리의 존재가 이 커다란 우주속에서 어떤 답이 될지, 저자가 80여년의 시간을 돌아보며 세상에게

배웠던 교훈들을 간략하게 요약해놓았지만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

하지만, 글만 읽는다면 이글의 저자가 80대인지 전혀모를만큼 30대인 나도 20대인 누군가도 10대인 사람들도

편하게 읽고 깊게 생각할 수 있는 글들이었다. 세상에서 보고 배운것들을 썼기에

글의 소재가 그만큼 다양해 진것 같다. 철학, 상식, 과학, 심리학 등 삶의 전반에 걸쳐 습득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와

인간에 대해 사유한다.

*블로거 인디캣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 적인 서평입니다.

#우리도당신을기억하고사랑합니다 #좋은땅 #박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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