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샹의 변기가 예술이라면 ,우리 동네 공중 화장실의 남자소변기도 예술이 될 수 있다는 말인가.
진짜 저 앞문장을 보자마자 대뜸 생각난 머릿속 의문이었는데, 바로 뒷장에 똑같은 문장이 있어서 놀랐다.
뒤샹의 변기와 우리동네 공중화장실의 변기와는 도대체 어떤 차이가 있을까,
사실 나는 예술, 공예분야라고 일컫는 디자인계열을 졸업했고 그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요즘은 뭔가 학문학적으로 예술을 졸업하지 않은 사람들이 그림을 그리고 그 그림이 명작이라고 팔리고 하는것을 보면
이해가 안갈때가 종종 있다. 그래서 초현실주의 작품같은 것을 볼때 도대체 어떤 의미를 담은거지
그리고 나서 의미부여를 한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되는데, 갑자기 이런 엉뚱한 이야기가 왜 생각나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명작의 탄생이라는 제목에 이끌리게 되어 이책을 읽게 되었다. 진주귀고리를 한 소녀 그림을 익히 알고 있고
좋아하는 화가가 빈센트반고흐인 나는 반고흐 특유의 색감과 그림체의 매력이 좋아한다.
그렇게, 예술작품은 어떻게 해서 세상에 나오게 되었고, 사람들이 명작이라고 부르게 되게 되었을까
이런 의문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책에서 나의 이러한 생각에 대한 해답을 알려준다.
외국의 작품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작품도 알려준다. 특히 우리나라의 문화재들인
창덕궁과 광화문속의 예술작품들의 이야기가 있어서 흥미로웠다. 그림이나 조형물 뿐만 아니라
글씨, 간판의 미학등 다양한 예술작품에 대해 이야기한다. 좋아하는 주제들이 곳곳에 담겨있어 더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