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사랑 아니면 사람 - 사랑을 말할 때 하고 싶은 이야기
추세경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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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살다 보니 두가지를 깨달았다. 첫 번째는 사람들은 듣는 것보다 말하는 걸 더 좋아한다는 것이다.

사람이 '귀가 두개 고 입은 하나'인 이유는 말하기보다는 듣는게 더 중요하기 때문이고, 내가 주장하는 바도 같은 맥락이다.

p. 35

나의 소확행은 필사이다. 누군가의 문장을 노트에 받아 적는것이다 .종이에 볼펜을 사각거리는 것도 좋고, 아름다운 문장을 음미하는 것도 좋다. 글씨를 쓰다가 생각이 멍해지는 것도 좋고 커치와 함꼐 음악을 들으며 책상에 앉아 있는것도 좋다.

p. 42

나에게 행복의 기본은 안정된 삶이다. 스스로 생계를 해결하고 가족들을 걱정시키지 않는 것. 한달에 한 두 번 친구들을 만나 삼겹살을 먹고 눈치 보지 않고 돈을 내는 것.

p. 73

한때는 인생이 혼자라고 생각했다. 인간은 이기적이고, 그런 인간들이 모여 살다보니 싸우고,갈등하며, 많은 순간 자기만을 위해 행동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생은 외롭고 삶은 고달픈 것이라 생각했다. 그게 사람이면 인간관계는 왜 필요한지, 사랑은, 우정은 ,동료애는 왜 필요할까, 모두 포장된 가식이 아닌가, 라며 회의를 느꼈다.

p. 151

<인생은 사랑 아니면 사람> 이라는 제목의 이책은 , 책 제목처럼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삶이야기가 담겨 있다.

책의 제목이 너무 마음에 와닿아서 빨리 읽고 싶었다. 잔잔하게 써내려간 문장들이 많은 위로를 건냈다.

나는 정말 인생이 사랑 아니면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어쨌든 사랑속에서 살아가야하는 존재이다.

사랑이 없다면 사람과 사람사이의 인간관계라도 존재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저렇게 유사한 단어들을 나열해서

의미를 적는 문장을 좋아하는데, 책 제목부터가 너무 내 취향이어서 좋았다.

잔잔하지만 작가만의 생각을 확고하게 적어 써내려간 이야기는 많은 공감과 위로를 나에게 건냈다.

아마도 작가님은 나와 비슷한 성격이실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나는 사랑을 베푸는 것을 좋아하지만, 사랑받는걸 어려워 했던것 같다.

삶이 힘들때는 다 필요없고 모든걸 던지고 혼자 있고 싶었다. 그런데 또 혼자있다보면 사람이 그리워졌다.

사람은 사람으로 상처받지만, 또 사람으로 치유된다고 생각한다. 나를 사랑해주는 곳이 없다면, 나를 사랑해주는곳으로 가면 된다.

사람은 서로 마음 깊은 곳에서 연결되어 있다는 문장처럼, 살면서 겪은 다양한 경험들로 인해 왜 사는가에 대한 정답을 찾아야한다면 반드시 사랑과 사람이 들어가는 것 처럼 자연스럽게 사랑을 하고 자연스럽게 사람과 만나는 일상적인 이야기가 내 스스로를 사랑하게 만들고,

그래서 내삶을 귀하게 여기며 누군가를 사랑할 용기를 주는것 같다.

*출판사 '미다스북스'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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