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 - 치즈가 좋아서 떠난 영국 치즈 여행기 유유자적 1
이민희 지음 / 크루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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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를 진심으로 즐기는 사람들의 다채로운 취미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는 유유자적(悠悠自適) 시리즈 첫 번째 책이 출간됐다. 유유자적 시리즈는 여유를 가지고 마음 가는 대로 편히 산다는 유유자적 뜻처럼 이리저리 휩쓸리지 않고 찬찬히 향유하는 취미 생활의 즐거움을 담아 소개한다.

이책은 치즈 라는 이름의 책인데, 치즈가 좋아서 떠난 영국 치즈 여행기를 담은 책이다. 나는 어떤것이 좋아서 여행을 떠났었을까? 해외여행은 그냥 마음의 안식을 찾고자 떠났던것 같고, 자연을 좋아해서 자연경관이 좋은 나라로 여행을 떠났던 것 같다. 대학을 졸업하고나서는 해외여행을 못가봤으니 국내여행을 엄청 다녔는데, 국내여행은 바다가 보이는 뷰, 바다근처의 지역으로 많이 여행을 갔었다.

저자 이민희는 20대에 우현히 파리 시장 뒷골목에서 만난 치즈가게에서 부터 그의 치즈사랑이 시작된다.

어느새 치즈 공부는 반 평생동안 이어지고 있지만, 생각만으로도 행복하게 해 준다는 치즈사랑은 앞으로도 계속 될것이다. 뭔가 나도 어떠한 한 주제에 사랑에 빠져 평생 그공부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이책을 읽으면서 하게되었다.

주변 지인중에 맥주가 너무 좋아서 맥주 양조를 하는 지인이 있는데, 아쉽게도 직업은 맥주관련직업을 가지진 않았지만 일을 하면서도 맥주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취미로 쌓는 지인을 보면서 뭔가 나도 한분야에 매료되어 취미로라도 그 분야나 주제에 깊게 빠져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저자가 치즈가 좋아서 취미로만 탐미한 이책은 저자의 치즈사랑이 사진과 글에서 꿀이 뚝뚝 떨어진다. 나는 고작 치즈를 피자위에 얹어먹거나 와인을 먹을때만 먹는데, 저자의 치즈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무궁무진한지

몸소 느낄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치즈가 좋아 떠난 영국 여행에서 만난 치즈와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까지 담은 이책은 영국 치즈 여행기이자, 치즈를 느리고 깊게 탐미할 수 있는 미각 후각 청각 빼고 시각으로만 만날 수 있었지만 뭔가 치즈향이 나고, 영국의 장소에 온듯한 기분이 드는 것 같은 시간이었다.

치즈는 태어난 곳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나타내는 음식이다. 기온이 낮고 더움에 따라, 산이 높고 낮음에 따라, 풀이 많고 적음에 따라 목축하는 동물이 무엇이냐에 따라 만들어지는 모양과 숙성 기간이 달라진다.

p.13

영국에서는 대규모로 유제품을 제조하는곳을 '크리머리' 라 한다. 우유에서 추출한 크림을 이용해 유제품을 만들거나 치즈 만드는 곳을 의미하는데 프랑스나 스위스처럼 치즈 제조에만 쓰는 한정적인 단어는 아니다. 때문에 크리머리라고 쓰여 있는 곳은 아이스크림을 만드는곳이기도 하고 크림치즈를 만드는 곳이기도 하다. 이에 더해 우유를 이용해 유제품을 만들거나 판매하는 곳으로 데어리가 있다.

p.95

농장에서 직접 젖소를 길러 그 우유로 만든 치즈에는 '팜하우스 치즈'라는 이름이 붙는다. 영국의 전통 치즈는 규정을 나라에서 관리하는데 제조 조건 중 하나가 생산 지역의 우유 사용이다.

p.194

먹는 치즈의 종류도 제대로 몰랐는데 치즈를 만드는 곳이나 어떤 치즈를 만드는지에 따라 불리는 이름이 다른 건 처음알게 되었다. 가져온 문장은 특히 새로 알게된 부분들이고 인상깊어서 몇문장 발췌했는데, 이문장이 아니어도 그냥 영국속 치즈세상을 다녀온듯 한 느낌이었다. 치즈를 찾아 영국 농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얻은 에피소드들을 읽는 재미도 있다.

*출판사 '이담북스'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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