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色을 입다>는 10가지 컬러를 주제로 인류 문화를 관통하는 매혹적 패션 이야기가 담겨있다.
매일 색을 접하고 색상표를 확인하며 색상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 직업을 가진 나로써는 흥미로운 도서였다.
각종 색이 지닌 이미지와 지위는 수세기에 걸쳐 바뀌었는데 고대 이집트인의 6가지 기본색상인 검정, 흰색, 빨강, 파랑, 초록, 노랑은 죽음, 삶 다산 또는 승리같은 강력한 개념을 나타내며, 고대 그리스의 작가 호메로스는 하늘을 청동색으로, 바다를 포도주색으로, 양을 보라색으로 혼란스럽게 묘사했다. 이처럼 시대적 흐름과 문화에 따라 색상의 이야기가 다 다르다. 이책에서는 열가지 색상 뒤에 숨겨진 상징성과 고대 이집트에서 중세, 르네상스와 빅토리아 시대를 거쳐 지난 세기의 대중문화에 이르기까지 의상과 의복에서 컬러가 지닌 중요성을 탐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