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色을 입다 - 10가지 색, 100가지 패션, 1000가지 세계사
캐롤라인 영 지음, 명선혜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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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色을 입다>는 10가지 컬러를 주제로 인류 문화를 관통하는 매혹적 패션 이야기가 담겨있다.

매일 색을 접하고 색상표를 확인하며 색상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 직업을 가진 나로써는 흥미로운 도서였다.

각종 색이 지닌 이미지와 지위는 수세기에 걸쳐 바뀌었는데 고대 이집트인의 6가지 기본색상인 검정, 흰색, 빨강, 파랑, 초록, 노랑은 죽음, 삶 다산 또는 승리같은 강력한 개념을 나타내며, 고대 그리스의 작가 호메로스는 하늘을 청동색으로, 바다를 포도주색으로, 양을 보라색으로 혼란스럽게 묘사했다. 이처럼 시대적 흐름과 문화에 따라 색상의 이야기가 다 다르다. 이책에서는 열가지 색상 뒤에 숨겨진 상징성과 고대 이집트에서 중세, 르네상스와 빅토리아 시대를 거쳐 지난 세기의 대중문화에 이르기까지 의상과 의복에서 컬러가 지닌 중요성을 탐구한다.

패션에서 블랙은 새로운 해석과 의미를 부여하는 하나의 캔버스다.

P.22

블랙은 표현의 부재, 즉 표현의 자제를 상징하며 결과적으로 더 많은 것을 표현하기도 한다.

펑크 음악의 대부 말콤 맥라렌은 "블랙은 불필요한 장식에 대한 공개적 비난 입니다. 허무주의, 지루함, 공허함을 상징하는 것이 바로 블랙이죠" 라고 말했다.

P.23

검정색은 도덕적 경건함과 종교적인 상징성을 표현하기도 하고, 검은 옷을 입은 여성을 주로 과부를 상징하기도하지만 빅토리아 시대에 들어 블랙은 이브닝드레스의 컬러로 유행하기도 한다.

고대부터 보라색은 가장 힘 있는 사람들만이 가질 수 있는 색이었다. '황실'또는 '왕실; 보라색으로 명명된 옷들은 부와 권력을 상징했으며 황제, 왕족, 교회의 수장만이 입을수 있었다.

P.54

1860년대부터 상복으로 개조된 보라색 드레스는 나이든 과부들이 많이 입고 다녔다. 1950년대에 들어서도 여전히 왕실의 애도를 나타내는 색으로 사용됐다. 19세기 후반에는 잠잠해지다가 에드워드 시대에 들어 옅은 바이올렛, 라벤더, 라일락색으로 다시 유행하기 시작했다.

영화 <피크닉>과 <여심>으로 스타반열에 오른 노박은 라벤더색으로 상징된다. 라벤더색의 눈을 가졌다고 묘사되었을 뿐만 아니라, 1956년 <포토플레이 매거진>이 라벤더 라이프의 소녀 특집으로 "노박의 삶에서 라벤더는 매우 중요한 동기부여가 되었다.

P.69

지금 당장 뒤를 돌아 내 행거를 찾아보면 한가지색으로 통일 된 것이 아닌 다양한 색상을 담은 옷들이 걸려있다.

색이 주는 의미와, 시대에 따라 색에 대한 표현이 달라지는 모습들이 흥미로웠고, 때로는 색상에 따라 사상이 달라지는 모습이 신기했다.

*'리드리드 출판'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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