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 2 - 우연한 사건이 운명을 바꾼다 현대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 인물 열전
천위안 지음, 정주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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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는 시기를 불문하고 서점가의 스터티셀러다. 저자와 판본이 다른 다양한 해석을 담을 수십가지의 삼국지가 존재한다.

삼국지는 영화에서 등장할 뿐만 아니라 드라마, 심지어 게임의 소재로 활용되기도 한다. 옛날에 뚱땡이모니터시절에 집에서도 삼국지와 관련된 cd게임을 한적이 있었다. 이책의 저자 천위안은 이런 삼국지 이야기를 심리학을 활용해 재해석 했다. 나에게는 생소하고 관심없고 어려운 역사이야기였지만 심리학으로 재해석 하니 조금 흥미롭게 다가오게 되었다. <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1>도 흥미롭게 읽었었는데 <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2>에서는 제갈량의 어떤 면모를 담았을지 궁금했다.

심리학자 천위안은 닝보대학 특임교수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미디어 그룹임원으로 재직했으며 미국, 일본, 홍콩, 대만에서 연구 및 강의 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현대 사회심리학 이론을 통해 역사 속 인물이나 사건을 분석하는 심리설사의 창시자로 통한다.

<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2>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다룰까, 근거지가 없어 떠돌이 신세였던 유비에게 천하를 셋으로 나누어 한 곳을 차지하게 만든 천하삼분지계는 지혜의 화신 제갈량의 능력을 여실히 보여 준다. 또 자신을 못마땅해하는 관우와 장비를 마음으로 승복하게 만든 리더십의 표본이기도 하다. 삼국의 제왕이었던 유비, 조조, 손권보다 오히려 더 큰 영향력을 지금까지 발휘하고 있다. 최근 대통령 선거 정국에서도 제갈량의 비단 주머니가 화제가 될 정도다. 오늘날 자주 인용되는 많은 고사성어중에 하나도 제갈량과 관련이 싶다. 영웅중의 영웅이라는 표현을 쓰면될 것 같다.

<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2>에서는 제갈량의 전략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리고 위기를 지혜로 어떻게 만들었는지 그의 기회를 사용하는 면모를 다룬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는 법이다. 초두효과를 뒤엎으려면 근인효과를 이용하면된다. 다시말해 최근에, 과거와는 전혀 다른, 사람들이 괄목상대할 만한 성취를 거두면 이전의 나쁜 인상을 완전히 뒤엎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첫인상의 뿌리는 깊게 남는다. 속담에 강산은 쉽게 바뀌어도 본성은 바꾸기 어렵다 라는 말이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사람의 인식도 쉽게 바뀌지 않는다. 따라서 한번 굳어진 인상을 바꾸려면 엄청난 용기와 지혜가 필요한 법이다.

p.31

보통 내면의 태도가 외부의 행위를 결정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다시 말해 행위도 태도를 바꿀 수 있다. 외부의 어떤 동력이 작용해 과거 자기 내면의 태오와 상반되는 행동을 하면 자신의 언행을 일치시켜 내면의 인지부조화를 해소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내면의 태도를 바꾼다.

p.51

인생 최대의 적은 '자신'이다 .가장 어려운 싸움은 자기 내면의 갈등을 이겨내는 것이다.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도,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문제도, 나아갈 길을 찾는 문제도 모두 자신에게서 출발한다. 자신과 싸움에서 이길 방법을 제갈량에게 배워보자.

p.160

*출판사 '리드리드출판'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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