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본능적으로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고 끔찍하게 반응하는 대상을 꼽으라면 무엇이 있을까? 바퀴벌레가 어지간해서는 쉽게 1위 자리를 내어주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모두가 그토록 혐오하는 바퀴벌레와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이 책에는 어릴 때부터 자연관찰과 곤충 채집을 좋아하던 저자가 유일하게 싫어하던 곤충인 바퀴벌레와 사랑에 빠진 후, 새로운 종을 발견하고 논문을 발표해 학계의 인정을 받는 연구자가 되기까지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나는 사실 다리가 4개이상 달린 생물체는 정말 싫어한다 이책의 주제가 바퀴벌레라는 내용인것과 일러스트그림이 사실 실제사진이었다면 아마 나는 이책을 읽지도, 읽으려도 시도조차 하지않았을것이다. 사실 바퀴벌레는 오해하고말고 관심이 없고 궁금하진 않지만 일단 바퀴벌레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펼칠지 기대는 되었다.
내가 바퀴벌레를 이토록 싫어한다는것은 일단 우리나라에서는 집에서 특히 나타나면 안되는 생물체로 인식이 되어있고 어렸을때 주먹만한 바퀴벌레가 눈앞에서 날아다니는것을 직관한 이유로 특히 더욱더 싫어한다 가끔 화장실 하수도를 타고 바퀴벌레가 나타나면 정말 극도로 싫어하며 살충제를 가져와 박멸하려고 애쓰는 나인데 바퀴벌레를 오해했다는 책을 읽을 줄이다. 어쨌든 바퀴벌레 이야기를 들어보고, 이책의 저자가 왜 바퀴벌레에게 빠져들었는지 그 의도가 궁금해서 읽어보았다.
바퀴벌레가 종류가 있는줄 몰랐는데 이책을 통해서 120가지가 있는지 알게되었고 해충으로 분류되었던 바퀴벌레의 매력을 알게되었다.
근데중간중간 바퀴벌레의 종류를 그린 그림들이 있는데 그림들마저도 너무 힘들었다. 팔에 소름이 돋았다. 아무래도 나는 이책을 다 읽어도 바퀴벌레는
계속 싫어하겠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저자처럼... 느끼는 바퀴벌레를 좋아할 정도로의 매력은 아닌것같고, 그냥 음 이런 모습도 있구나? 정도였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