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 HEAR - 듣기는 어떻게 나의 영향력을 높이는가?
야마네 히로시 지음, 신찬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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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기술보다 더 효과적인 듣기의 기술 말주변이 없어도, 말센스가 없어도,사람을 단번에 움직이는 비결!

최초의 자기계발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데일 카네기는 친구를 얻고 사람들을 움직이는 비결의 핵심은 대화의 기술이 아니라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듣는 것이라고 했다. 리더십의 권위자 스티븐 코비 역시 인간관계에서 상대를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잘 들어야 한다고 했다. 현대경영학의 창시자인 피터 드러커는 어떤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솜씨보다 중요한 것이 잘 듣는 것임을 모른다고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우리는 정작 듣기의 중요성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말은 자신의 의지로 해야 하고 논리적으로 잘 말하기가 쉽지 않는 것과 달리 듣기는 귀를 막고 있지 않는 한 저절로 들리기 때문이다. 듣는 것은 특별한 기술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므로 말하기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

듣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밝혀낸 것은 구글이다. 구글은 최고의 성과를 내는 팀은 어떤 특성을 보이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아리스토텔레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4년여에 걸친 자료 조사와 분석을 통해 가장 위대한 성과를 내는 팀에게 가장 두드러진 특성 하나가 있음을 알아냈다. 바로 ‘서로가 어떤 비판이나 비난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 즉 심리적 안전감이었다. 이것은 말하기가 아닌 듣기의 영역이다. 내가 어떤 말을 하든 잘 들어주는 상대가 있는 것이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준다.

우리는 말할 때 가장 신경 쓰는 것이 상대가 내 말을 어떻게 들을까 하는 것이다. 이런 말을 하면 비웃지 않을까, 이렇게 말하면 분위기가 썰렁해지지 않을까, 이런 아이디어를 내면 코웃음치지 않을까, 이런 제안을 하면 단번에 거절하지 않을까? 누군가와 이야기할 때 이런 생각들이 머릿속에 가득하면 말하기가 머뭇거려질 수밖에 없다. 리액션이 좋은 사람들 앞에서는 어떤 말이나 행동이든 자신 있게 할 수 있지 않은가. 이처럼 상대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은 인간관계는 물론 성과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나는 말주변이 없기로 소문난 사람이다 (지금 이미 자체적으로 소문내고 있는 듯함) 말센스도 없고 누구를 설득시킬 수 있는 말의 기술도 없는것 같다.

이런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인것 같았다. 일단 나는 대화할때 어떤 사람인가를 생각해보기로 했다. 나는 일단 내가 말을 하면서 생각을 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가끔은 내가 생각하고 준비한 말들을 까먹지 않고 말하기 위해 어쩔때는 다른 이들이 보기에 말을 끊고 말을 하는 사람처럼 보이기도 한것 같다.

이책에서는 '뭐든 이야기하고 싶게 만드느 사람'을 보면 심리학적으로 공통된 잘 듣는 기술을 구사하고 있다고 말한다. 수용과 공감 자기일치가 필요하다.

듣는 기술은 본질적으로 내가 어떻게 이야기할 것인가 가 아니라 상대가 어떻게 이야기학 만들 것인가 이다. 대화를 이끌어나갈 자신이 없어도 되며,

말주변이 없어도 된다고 한다. 이책은 심리상담사가 평소에 사용하는 듣는비버 중에서 업무나 일상적인 대화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정리했다.

앞으로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그릭고 생각하는 법과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이어가는법, 질문하는법등에 대해 설명해준다.

대화에는 반드시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있습니다.

대화가 잘 풀리지 않는 이유는 말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 혹은 둘 모두에게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역시 말주변이 없으니까 그런 거지라며 말하는 사람에게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듣는 사람이 더 중요합니다.

p.41

자기자신을 수용하려면 타인의 수용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아야 비로소 자신의 존재를 스스로 인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이 자신의 존재를 인정한다, 자신의 마음을 알아준다는 편안한 마음이 없다면 자신을 돌볼 생각을 하지 못합니다.

p.51

문제나 고민거리가 생기면 곧장 상담사를 찾는 '상담 쇼핑'에 빠진 사람도 있습니다. 이것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무거운 이야기일수록 동감하기 쉽지만 잘 들어주는 사람이 되려면 공감하는 정도에서 멈추는 것이 좋습니다. 이야기하는 사람에게는 상대가 공감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p.108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일어나는 의사소통과 관련된 모든 것에 이 예시들을 대입해 볼 수 있다. 친구와의 대화 상사와의 대화 하물며 클라이언트와의 대화까지 말이다.

책 제목은 듣는다는 단어가 있어서 듣기와 관련된 이야기로 가득차 있는줄 알았는데 듣는 것 뿐만 아니라 어떻게 상대방을 파악하고 이야기하고 설득할 수 있는지에 대해 담긴 책이었다. 말을 잘하기 이전에 상대방의 이야기를 먼저 잘 듣는 연습이 더중요한것 같다. 내가 먼저 이야기로 상대방을 설득하려 하지 않아도 잘들어주는것 만으로도 상대를 변화시키고, 사람들을 끌어당기고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듣기비법(?)의 책이었다.

*출판사 '밀리언서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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