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가봅시다 남는 게 체력인데 - 50대 구글 디렉터의 지치지 않고 인생을 키우는 기술
정김경숙(로이스킴)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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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어도 오랫도안 첫날의 열정과 설렘을 지키며 사는 일은 참 어렵습니다. 마음도 지치고, 체력도 달립니다. 일에 치이고, 사람에게 볶이고, 남은 에너지를 모두 쥐어짜고 나면 우리에게 남는 건 권태로운 일상뿐입니다. 한국 직장인의 90% 이상이 번아웃 혹인 보어아웃 상태라고 하지요.  p.4

 

이책<계속 가봅시다 남는게 체력인데>는 그 첫날의 마음가짐과 에너지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노력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 저자는 30년간 직장 생활을 하고 그 중 절반의 시간을 구글러로 살아왔다. 저자는 지난 30년간의 직장생활에서 어떻게 하면 삶을 지속가능한 에너지와 긍정적으로 가득 채울수 있을지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하고 실천해 왔는데, 그중의 답이 바로 체력이라고 한다. 무엇이든 즐겁게 끝까지 하고, 넘어져도 다시 회복하기 위해 몸과 마음의 코어 근육이 가장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저자는 이책<계속 가봅시다 남는게 체력인데>을 통해 자기만의 속도를 지키면서 삶을 꾸준히 확장해나가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몸과 마음의 체력에 관한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들려주고자 한다. 남들보다 느리고 뛰어난 재능이 없어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묵묵히 하루하루를 세워나가는 힘, 그 힘을 발판 삼아 삶을 무한히 키워나가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준다. 새로운 도전에 망설이고, 동력을 잃어 포기할까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고 싶은 일을 오래 해 나갈수 있는지, 결국 해내는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는지 이책을 통하여 알아가길 바란다.

어렸을적 개울물에 빠져 죽을 뻔한 이후 생긴 물 공포증이 지금까지 끈질기게 나를 괴롭히고 있었다. 물에 빠져 본 사람은 안다. 아주 짧은 찰나에도 호흡을 할 수 없고 몸을 가눌 수 없다는 사실이 얼마나 압도적인 공포로 다가오는지를. 눈앞이 하얘지고 가슴이 콱 막힌다.

p.22

나 또한 물공포증이 있다. 발이 닿지 않고, 수심을 알수 없는곳, 그리고 물속이 보이지 않는곳은 더 무섭다. 누군가는 구명조끼나 튜브가 있으면 괜찮지 않냐고 하지만 그게 있으나마나다 나는 일단 발이 닿지 않고, 물속이 보이지 않는다면 온몸에 힘이들어간다. 그래서 유일하게 갈수 있는 곳이 워터파크이다. 바다는 들어가지도 못한다. 이러한 공포증이 빠지여행을 가면서 더욱더 심해졌다. 블롭점프라는 것이 유행인 여름 어느날, 친구들과 동호회 사람들과 빠지여행을 갔다가 물을 먹고 잠깐동안 숨이 안쉬어진적이 있었다. 숨이 안쉬어지니 몸도 움직이지 못했고, 나에게는 몇초였던 시간이 몇시간 같이 느껴졌다. 그 이후로 물공포증이 더심해져서 물 근처도 가지 않는다.

하지만 일이든 공부든 하다못해 수영이든 기꺼이 뛰어들어 문제의 본질과 맞설 때 삶은 새로운 국면을 맞닥뜨리게 된다. 내가 할 수 없는 것들만 따지기 시작하면 계속 그것만 생각하며 스스로를 깎아내리게 되지만, 일단 한번이라도 해보면 더 해보고 싶은 욕심과 에너지가 조금씩 솟아난다. 그게 바로 내가 못하는 것,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집착으로부터 조금씩 놓여나는 방법이기도 하다.

p.27

저자는 본어게인, 정반대의 나로 살아보는 것을 시도해본다. 바로 새로운 환경으로 나 자신을 옮겨 놓고, 다시 태어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내가 그어놓은 나라는 족쇄를 끊어내고 새로운 환경앞에서 불안함 마음보다는 원하는 대로 변화한 내모습을 마주해본다. 또한 다른 내가 되기 위해 부지런함을 만든다. 또한 체력을 만드는것으로 매일 운동도 했다. 체력이 차니 더이상 사람들을 만나는것이 피곤하지 않았고, 좋아하게 되는 일도 꾸준히 습관으로 만들면 긍정적으로 나를 좋아하게 되는구나를 느꼈다.

무언가를 바꾸는 것은 어렵다. 특히나 자신을 바꾸는 일은 더 어렵다. 하지만 불가능항지는 않다. 변화를 필사적으로 갈망하며 자신이 바라는 모습을 머릿속에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다면, 그리고 이를 위한 노력을 기꺼이 받아들일 의향이 있다면, 단순한 실천 수칙을 만들어 따 1년만 전념해보라. 그 수칙은 쉽고 단순할 수록 좋다.

p.39

저자는 고민의 끝에서 열정의 조건들을 찾았다. 내가 하는 일이 임팩트를 만드는가? 매일매일 새롭게 배우고 있는가? 내가 계속 성장하고 있는가? 내가하는 일이 나를 넘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가? 라는 열정의 조건들을 찾는다. 그리고 명확하게 가야할 길, 목표를 만들다보면 더이상 외부 요건에 흔들리지 않고 목표를 향한 방향성에만 몰입하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워라밸의 밸런스라는 말을 설명할 때 균형이라는 표현보다 조화라는 표현을 좋아한다. 즉, 워라밸을 지킨다는 것은 에너지를 만드는 일과 에너지를 쓰는 일 사이에서 자기만의 조화로운 상태를 찾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p.85

개인적으로 입사 면접에서 나는 야간 대학원을 마친 면접자를 좀 다르게 평가한다. '대학원스펙'이 있어서가 아니라, 직장생활을 하면서 야간 대학원 학위 과정을 병행한다는건 자기 발전을 위한 노력과 최소2년동안의 자기 관리와 성실함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공부를 시작하겠다는 마음을 굳게 먹는 것도 어려운 일인데, 막상 제시간에 강의실에 당도하는 일은 더 어렵다.

p.121

 

주변에 보면 이미 직장생활을 하면서 대학원을 다니는 친구들도 있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자격증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종종 있다. 공부란 끈기와 성실함이 중요하지만, 이책의 문장처럼 체력도 중요한것 같다. 그래서 나는 체력이 좋은사람들이 부럽다.

 

요즘 다시 러닝을 시작했다. 잠시 더위와 코로나로 주춤하고 있지만, 러닝은 오로지 나자신과의 싸움이 필요한 운동이다. 누군가 같이 달려주며 사기를 북돋아주긴 하지만, 체력이 제일 중요한 운동인데 한두번 하다보면 조금씩 늘어나는 체력을 느낄 수 있어서 성취감이 드는 운동이다. 나는 눈에보이는 성취가 있는 운동을 좋아한다. 그래서 풋살이나 러닝같은 운동을 좋아한다. 꾸준히 하다보면 어느순간 늘어있는 나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이책의 제목처럼 그리고 이야기처럼 체력이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인생을 지치지 않게 하려면 체력이 필요하다는 말에 대해 공감한다. 열정 또한 체력이 있어야 끓어오르는 것 같다. 그래서 이쯤에서 웅답하라1기의 2번째 질문에 대해 답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웅답하라 2022] 두 번째 질문: “계속 가봅시다! 남는 게 ㅁㅁ인데!”


나는 이책의 제목처럼 계속가봅시다, 남는게 체력인데!라는 말을 하고 싶다. 운동을 좋아하지 않을때는 체력이 좋지 않았다. 달리는것을 좋아하지 않았고,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래서 퇴근하고 집에 오면 물레에 찔린 잠자는 숲속의 공주마냥 매일 침대와 한몸이 되어 있었다. 체력이 좋아진건 요근래다. 나도 모르게 꾸준히 운동을 했고, 체력이 늘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다.


체력이 느니, 퇴근 이후의 시간에도 열정이 끓었다. 무언가 더 배우려고 시도했고, 무언가 더 하려고 노력했다. 책을 오래도록 끈기 있게 읽는 편이 아니었는데 퇴근 후 앉은자리에서 책 한권을 읽는 끈기가 생겼다. 체력이 늘으니 도전하는 정신도 생겼다. 이전에는 이런건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야라고 생각하고 쉽게 도전하지 못했던 것들이, 일단은 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들이받게 되었다. 체력이 좋아지면 긍정적이게 되고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거라는 용기가 생기는것 같다. 좀 더 체력을 늘려서 계속 할 수있는 일을, 하고자하는 일을 위해 움직이는 사람이 되고 싶다.


지금은 주의를 집중하지 않아도, 생각나는 대로 말하는게 가능하다. 나는 정말 배움의 속도가 느린 사람이지만 그건 느린거지 늦은 건 아니었던 셈이다. 어떤 일에 너무 늦은건 없다. 뻔한 말이지만 그만큼 맞는 말이다. 오늘 하면 내일 달라질 수 있다.

p.146


익숙한 사람들과 익숙한 관계로부터 거리두기를 하면서, 우리는 타인의 시선밖에서 스스로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 사람인지 좀 더 분명하게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러면서 나를 둘러싼 관계가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지도 깨달았다. 마찬가지로 여행과 쉼은 우리의 익숙한 삶을 좀 떨어져서 바라보게 하는 효과가 있다. 이를 조망효과라고도 부른다. 마치 우주 비행사가 텅 빈 우주공간에서 지구를 바라보며 강한 인류애를 느끼듯이, 내가 지나온 시간을 하나하나 떠올리며 보듬다 보면 남김없이 소진되었다고 느꼈던 마음에 조금씩 기운이 차오를 것이다.

p.188

저자는 마음이 조급하고 불안할때 체력도 실력인것을, 늘 새롭게 배우며 머릿속에 연료를 채우는것을, 잠깐이라도 꾸준히 몰입할 수 있는 취미를 가지는것을 ,새로운 친구를 만들고만나는것을, 생각을 너무 많이하는 것을 하지말라는것을 잔소리삼아 체크리스트로 만들라고 한다. 지금 내가 제대로 가고 있는건지, 지금 이길이 맞는건지 불안하고 남들과 비교해 내가 너무 뒤쳐지는것같이 느껴질때 이 다섯가지 체크리스트를 기억한다면 지치지 않고 나만의 체력으로 좋아하는마음을 오랫동안 버틸수 있도록 해주지 않을 까 싶다.



*웅답하라1기 로 웅진지식하우스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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