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살리는 논어 한마디 - 거친 물결에 흔들리는 삶을 잡아줄 공자의 명쾌한 해답
판덩 지음, 이서연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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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에 이어 『논어』의 4, 5, 6편을 실었다. 『논어』의 1, 2, 3편을 담은 전작이 배움과 위정, 예법, 공자가 사랑한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건넸다면, 이번 『나를 살리는 논어 한마디』에서는 공문십철에 해당하는 제작들의 이야기 속에 담긴 공자의 명언을 담았다. 공자가 늘 강조했던 어짊, 중용, 효와 충, 그리고 군자다움에 이르기 위해 갖추어야 할 덕목들이 무게가 실린 하나의 문장으로 재탄생되었다.

하계 방학캠프에 참석한 홍콩의 한 대학교 학생 대표가 나에게 물었다. "논어 읽어봤어?" 중학교 때 읽어봤지만, 난 이렇게 대답할 수 밖에 없었다. "아니, 읽어도 이해하기 어려울것 같아서. " 그 친구의 "난화이진 이 쓴 논어강의는 이해하기 쉬울거야" 라는 말에 귀가솔깃했다. 그의 말대로 정말 논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 개학을 하자마자 나는 학교 도서관으로 달려가 난화이진 선생의 논어강의를 빌렸다.

P.9

공자는 먼곳에 있지 않았다. 내가 겪고 있는 고통과 근심을 공자도 겪었다니! 나의 문제들은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아주 오래전부터 모든 사람이 겪어 온 고통이었던 것이다. 나의 고통은 고작 집세와 업무에 한정되어 있었다. 하짐나 공자가 살았던 춘추전국시대에는 생사가 걸린 일들이 많았다. 그렇게 생각하는 논어에 대한 깨달음이 황활하게 느껴졌다. 나와 조상들이 논어를 통해 진솔한 모습으로 마주할 수 있었던 것이다. 내몸 안에 흐르는 피는 조상으로 부터 물려받은 것이다.

P.13

공자는 왜 어질지 못한 사람이 고달픈 환경에서 오래 견디지 못하고, 즐거움에도 오래 처하지 못한다고 했던 걸까? 자기 내면에 어진 본성을 찾지 못하는 소인은 항상 외부에 휘둘리게 된다. 외부사물에 대한 행복은 오래가지 못한다. 좋은 환경이 지속되면 점점 그환경에 무감각해진다. 그리고 좋은 환경을 얻는 것이 힘들다는 사실도 깨닫지 못하게 된다. 하루아침에 벼락부자가 된 사람들이 갈수록 불행해지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어진 사람이 곤궁함과 즐거움에 오래 처할 수 있는 이유는 뭘까. 어진 사람에게는 이러한것이 단순히 외부환경일 뿐이다. 어진 사람은 평온한 내면은 외부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어진 사람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안락함을 느낄 수있는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어짊으로 이로룸을 행한다는 말은 어짊을 통해 더 큰 가치를 발견해 내고 어짊을 이용해 더 많은 사람을 돕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라는 것을 말한다. 또한 지혜로운 사람은 어짊을 이롭게 여긴다 .라는 문장은 지혜로운 사람은 어짊을 활용해 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고, 어짊의 범위를 계속 확장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우리가 공부를 하는 이유는 뭘까? 자신의 발전을 위해서 일까?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자랑하기 위해서 일까?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한 행동에는가식이 섞일 수밖에 없다. 진심으로 나를 생각한다면 어진 사람을 보고 시기하거나 질투 할것이 아닌, 작은 행동과 그림자에서조차 배울 점이 먼저 보일 것이다. 반대로, 어질지 못한 사람을 본다면 거울 삼아 자신의 행동도 점검하게 될것이다.

p.109

"너는 그릇이다" 라는 공자의 말은 군자에 대한 공자의 기준이 매우 높았음을 알려준다. 자공이 다재다능한 군자의 상태에 아직 이르지 못했다는 말이다.

p.147

노여움을 옮기지 않고, 잘못을 두번 되풀이 하지 않는 것은 본받아야 할 배움의 자세다. 여기서 "노여움을 옮기지 않고"는 화출이를 다른 사람에게 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p.243

*출판사 '미디어숲'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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