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과 몸을 살펴 건강을 안다 - 옛 그림으로 본 동의보감
윤소정 지음 / 페이퍼로드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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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과 몸을 살펴 건강을 안다>는 옛 그림으로 보는 동의보감의 이야기이다. 100여장의 옛그림과 사진으로 우리 조상들의 문화와 철학을 알수 있었다. 사실 예전에는 드라마에서 나오는 한의학을 믿을 수가 없었는데 정형외과에서 물리치료를 받았었는데 잘 나아지지 않았어서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고 아팠던게 조금 나아져서 그때부터 뭔가 한의학에 관심이 많이 생겼었다. 사실 부위마다 체질마다 어떻게 아프냐에 따라 정형외과가 더 나을 수도 있고 한의원이 더 나을 수 도 있는데 뭔가 한의원 의사선생님들이 맥을 짚어주고 소음인입니다. 체질이 어떻네요 할때는 신기했었다.

그래서 이 책이 궁금하기도 했고, 빨리 읽어 보고 싶었었다. 한의학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아마 허준과 동의보감은 들어봤을 것이다. 허준은 다양한 소재로, 다양한 제목으로 우리에게는 제법 친숙한 느낌을 주는 소재인데, 왜냐하면 다양하게 드라마화되어서 방영되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일 큰 함정은 나는 허준과 관련된 사실상 이제야 한의학에 대해 궁금해졌지만 그 전에는 동의보감도 허준도 관심이 아예없었다.

사실 동의보감은 2009년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기록 유산이며, 2013년은 유네스코가 정한 동의보감의 해이기도 했다.

한의학도, 우리 옛 그림도 마찬가지다. 한의학은 본디 의학이면서 철학이다. 눈에 보이는 해부학적 구조뿐 아니라 실제 우리 몸 안에서 어떤 작용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 기능을 중시한다. 동양화도 그림 기법보다는 그 안에 담고 있는 내용 ,철학을 중요하게 여긴다. 옛 그림과 한의학은 바로 이러한 점에서 만나고 있다.

p.10

다양한 차례의 제목이 나온다, 뭔가 궁금하고 호기심을 유발하는 주제들이어서 한의학과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 관심이 없는 사람도 뭔가 신박하게 와닿을 것 같다. 그 중에서 코큰 사람이 건강하다? 라는 부분이 솔깃했다. tmi 를 말하자면, 나는 코가 큰게 컴플렉스인데 이런 컴플렉스를 커버해줄 것 같은 제목이어서 당장 읽어봤다. 역사속 조상들의 그림을 나열하고 그림의 이야기를 예로 들면서 한의학을 설명해주었다.

영조의 51세 초상화라고 소개하며, 영조의 이목구비와 영조의 업적? 을 소개한다. 동의보감 외형편에서 코는 다음과 같은 말로 시작한다고 한다.


코를 잘 통하게 해야 코로 드나드는 기운이 단전으로 들어간다. 라는 문장이다. 이는 도가의 경전을 인용한 것인데, 여기서 단전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단전호흡법의 그 단전이다. 한의학에서는 코를 폐와 통하는 구멍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코의 중요성을 말하는 구절역시 한의학에 많다고 한다.

코가큰사람은 체격이 좋은편인데, 생각해보면 내가 아는 사람들중에 코가 큰사람을 떠올려봤는데 다들 체격이 좋았다, 물론 나도..

그리고 코의 형태에 따라 어떤 질병이 생길수 있는지, 어떤 불편함이 있는지 설명하는데 머리를 끄덕끄덕하면서 읽게 되었다.

너무신기한점이 한의원에서 침을 맞으면서 나의 체질과 현재 몸의 상태를 상담 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 한의원 의사 선생님께서 나에게 했던 말들이 이 책에 나와있어서 너무 흥미로웠다.

발이 붓는 양상으로도 내 몸의 문제점을 알 수 있다. 부종은 그 원인이 다양하지만, 신장과 심장 기능이 나빠진 경우가 많다. 발끝부터 붓기시작하여 무릎 위로 올라가는 것은 대부분 심장 기능이 약해진 것으로, 율혈성 심부전 등으로 심장이 안좋을 때는 낮은 부위가 유독 잘 붓는다. 발과 얼굴이 모두 붓는 것은 신장병의 징조로 볼 수 있는데, 신부전 등 신장이 안 좋을 때 온몸이 전체적으로 붓는다.

p.71

단군에 대한 신화에서도 쑥과 마늘이 등장한다. 사람이 되길 원한 곰이 백 일간 동굴에서 이것만 먹고 건뎌 여인이 되었는데, 그녀가 곧 단군의 어머니이다. 마늘은 성질이 따뜻해 풍습을 없애고 위를 따뜻하게 한다. 여성질환에 다용하는 쑥을 먹고 여자가 된 것 도 흥미롭다.

p. 195

한의원에서 진단받았을때 내가 심장에서 온몸으로 피를 보내주는 능력이 조금 약해서 손발이 차고 혈액순환이 잘안되서 종아리가 잘 붓는다고 하셨었는데 이런 말들이 책에도 묘사되어 있어서 흥미로웠고, 개선할 수 있는 방법 이나 옳은 방법들도 알려주어서 신기했고, 단군신화 견우와 직녀등 옛날 이야기들과 한의학과의 연관성 등을 이야기하는 부분도 재밌었다. <얼굴과 몸을 살펴 건강을 안다>는 흥미를 주는 요소인 책이면서도 건강에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었다.

* 출판사 '페이퍼로드'로 부터 도서를 지원 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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