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프리카인가 - 지구 한 바퀴를 돌아 아프리카!
나선영 지음 / 바른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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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아프리카를 가는 꿈은, 코로나이후로 잠시 주춤했지만 언젠가는 꼭 가고싶은 아프리카 여행을 다시 꿈꾸게 했던 책이었다. 저자는 나와 공통점이 하나 있는것 같다. 인테리어 라는 직업이 공통점이었다. 그 외에 다른점은 프리랜서이면서 싱글이기에 아프리카를 가게된게 가능했다고 한다.


여행을 가게 되기 까지 일과 여행을 반복하면서 삶에서 놓친 부분이 있지만 후회는 없다고 말한다. 정말 여행이라는 것은 나의 일상에 파고들어와 많은 기억과 추억을 남기고, 우리는 그 추억들을 상기하면서 그때의 행복을 곱씹으며 살아가는것 같다. 여행을 했던 추억으로 바쁜 현대사회를 보내는 나는 그래서 중간중간의 휴식기와 여행이 꼭 필요하다. 7년전 해외여행이 마지막으로 이렇게 까지 해외를 가지못하게 될줄은 몰랐다.


그래서 요즘은 여행에 관련한 도서들을 읽는 것이 조금은 스트레스이기도 하다. 책을 읽으면 여행을 가고싶은데 예전처럼 자유롭게 돌아다닐수 없기 때문에 그게 참 아쉽다. 마스크가 없던 시절이 상상되지 않을만큼 우리의 일상에 이미 마스크착용은 자연스러운 현상이 되어 있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 시대가 발전하고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이변이 생기는것 같다. 생물학적으로는 모든 생명이 살아가려고 함에 의한 발전이지만, 또 생각하면 옛날에 비해 병들도 많이 생기고 변수도 많이 생기는 것 같다. 갑자기 아프리카 이야기에서 무슨 철학적인 이야기가 나온지는 모르겠지만, 좀 더 자유롭게 해외여행을 갈수 있는 날을 기대하며 이 책을 읽어나갔다.


삶의 패턴마저 바꿔 버릴 만큼 아프리카의 문화적 충격은 크다. 아프리카는 그런 곳이다.

특유의 쾌쾌한 흙 내음이 풍기느 땅에서 전율이 흐른다.

공항에 내리는 순간 무겁고 끈끈한 공기와 주변의 시선들 때문인지 숨이 턱 밑까지 차오른다.

이방인을 낯설어하지 않는 순수한 눈망울에 마음을 빼앗긴다.

그 자리에서 다리가 풀려 주저않는다. 내가 찾던 곳이다.

P. 왜 아프리카인가 中


아프리카의 수공예가 담긴 이미지, 아프리카사람들의 순수한 눈망울.

저자는 우리의 아프리카에 대한 일방적인 시선을 바로 잡고 아프리카를 접하라고 한다. 그런후에 아프리카를 접해야만 소통을 할수 있고 이해의 폭이 넓어질수 있다고 말한다. 막연히 검은 대륙으로만 아프리카를 접근하지 않았으면 한다. 아프리카에 대해 정확히 전달하고 이해를 돕는 것이 이글을 쓰는 목적이라고 하니, 이책을 읽는 우리 또한 이글의 목적에 따라 아프리카를 편견없이 보는 시선을 가질 필요가 있다.


전 세계에서 사용하고 있는 언어는 무려 8,000개라고 한다. 놀라운 숫자가 아닐 수 없다. 자신들만의 고유의 표현수단을 갖고자 함이 분명하다. 자존심이자 자부심이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아프리카에서 사용하는 언어는 2,000개라고 하니 그들의 언어에도 무언가가 숨어있는 매력이 있는건 아닐까 생각해 본다.

P.24

 

나는 아프리카에 대한 생각이 문명에서 멀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프리카사람들도 영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백인들과도 어우러져서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고 소통한다고 한다. 영어는 중요한 언어이기 때문인것 같다. 우리가 거부할수 없거니와 외면할수도 없는 필수조건임에 틀림없는 모습을 아프리카에서도 볼수 있었다. 아프리카하면 나는 사실 제일먼저 커피가 떠오른다. 그만큼 나는 커피를 마시는것을 좋아하고 아프리카의 이름이 담긴 커피원두를 제일 좋아한다. 아프리카의 먹거리는 굳이 꼽자면 물, 와인,커피를 빼놓을 수 없다고 한다. 아프리카에서의 물은 생명의 원천이다. 우리는 물의 소중함을 잘모른다. 하지만 아프리카에 잠시만이라고 머물다보면 물의 소중함을 현실감 있고 ,처철하게 보여준다. 아프리카의 와인은 오랜역사와 비옥한 토양을 바탕으로 탱글탱글하고 조그만 포도송이의 조화속에서 깊은 일조량을 바탕으로 아프리카만의 브랜드로 정착시켰다. 와인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이미 아프리카와인이 오래전부터 유명하다고 한다. 세번째 아프리카의 커피, 이다. 이미 아프리카는 커피가 특화되어 있다. 그들만의 향과 맛으로 전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이 내면에는 어린아이들의 값싼 노동력이 깔려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인ㅌ케리어와는 다른 점이 있다. 우리는 벽지, 대리석, 친환경 마감재로 값비싸게 벽을 꾸미지만 그들은 간단해 보였지만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기술이 있는 듯하다. 벽과 천장, 콘크리트로 되어 있는 부분은 거의 페인트를 칠한다.

p.45

 

내가 방송매체에서 접했던 아프리카의 모습과 이책속의 아프리카의 모습은 절반은 맞았고 절반은 달랐다. 세렁게티, 동물의 왕국,커피의 나라라는 이미지는 비슷했지만 도시화된 아프리카의 모습, 영어를 사용하는 아프리카 사람들 등은 내가 알고 있는 모습과 달랐다. 편견을 가지고 이책을 만난게 아니지만 이미 편견이 자리잡고 있던것 같다. 왜 아프리카인가를 읽으며 아프리카의 매력에 더 빠지게 되었다. 아프리카를 여행해야 겠다는 마음이 더 진해졌다. 아프리카만의 생활방식, 그들의 살아가는 모습, 그들의 문화들이 나를 매료시켰다. 아프리카에 대한 저자의 짧은 시와 같은 글들도 만날수 있었고, 아프리카의 장소들을 소개하는 부분도 흥미로웠다. 직업이 인테리어라 그런지 아프리카 인테리어에 대한 부분도 상당히 있어서 재밌었다. 아프리카를 여행하는 지침서이면서도 아프리카를 제일 잘 이해할수 있는 책이었다. 그동안 아프리카에 가졌던 선입견을 지워주고, 아프리카에 대해 애정이 생기는 시간이었다. 막막하고 혼자하기 두려웠던 아프리카여행을 좀 더 쉽게 할수 있도록 도와줄수도 있을것이다.


*출판사 '바른북스'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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