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술
쑬딴 지음 / 쑬딴스북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책의 저자 쑬딴은 하루아침에 대기업을 때려치우고 동네 책방을 차렸다. 그 이야기를 책으로 냈다. 현재는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에서 책방 쑬딴북스카페를 운영하면서 책방 견 탄이와 산책을 하고 책 읽고 글쓰면서 지낸다. 술을 하도 좋아해서 술이야기를 책으로 내었따.

파주헤이리라니, 집에서 가깝고, 자주 갔던 곳에 이책의 저자님의 책방 카페가 있다니 다음기회에 꼭 들려서 책에 싸인을 받으리라 결심했다. 나 또한 술을 굉장히 좋아한다. 물론 이제는 수많은 흑역사를 생성후 한가지 주종으로 결론 냈지만, 다양한 술을 마셔보고 만나보는게 좋았다.

그래서 '개 와 술'이라는 도서는 술과 그의 인생이야기가 담겼다고 해서 흥미로웠다. 책속에서 만난 다양한 술중에서 마음에 드는 술들을 골라보았고, 마음에 와닿는 문장들을 가져와 보았다.

제가 구할 수 있는 간 겅간보조제중에 가장 좋은 걸 먹습니다. 다만 주의할 점이 있는데, 제가 보통 저녁에 맥주 1통 정도를 마시는데 간 보조제를 먹으면 맥주 한 통을 더 먹습니다.

p.10

건강하기 위해 먹는 간보조제가 맥주 두통을 위한 워밍업이라니 너무 재치있는 대화가 재밌었다. 저자는 건강관리를 위해 대형견을 키우라고 추천한다.

대형견을 산책시키다보면 저절로 술이깨고 운동도 된다나 뭐라나. 또한 강아지를 키우면 낯선 동네 주민들과 쉽게 친해질수 있다고 한다. 나도 여건이 되면 꼭 대형견을 키우리, 이 다짐이 꼭 이루어지길 바란다.

초반에는 예거마이스터, 조니워커 등 위스키에 대한 에피소드와 그의 먹는 레시피 추천?이 나온다. 그리고 바로 다음장에는 뜬금없는 한국소주 처음처럼을 두바이에서 라니! 중간중간 맥주의 모습이 담긴 그림도 이책을 보는 동안 눈이 즐거울 수 있는 묘미다.

세계 3대맥주가 있다. 그중 하나가 킹피셔이다. 물론 인도사람들만 그렇게 말한다. 일반 맥주보다 훨씬 큰병에 든 킹피셔는 용량부터 킹이다. 무려 640ml . 맥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사이즈이다. 라벨도 다양하다.

인도에는 같은 이름의 킹피셔 항공사도 있다.

p.51

또한 인도는 맥주를 상온에서 즐긴다고 한다. 맥주와 상온이라니, 내가 좋아하는 맥주는 살얼음이 낀 맥주이거나 막 냉장고에서 꺼낸 시원한 맥주의 맛인데 말이다. 인도에서는 빨리취하기 위해서 라는 말도 있지만, 냉장시설이 부족한 곳이 많아 어쩔수 없다고 한다.

나는 93학번이다. 93년생이 아니고, 그렇다. 나이 많다. 내일 모레면 50살에 가까워진다. 그런데 아직 철이 없다. 철들고 싶지 않다. 다만, 남에게 피해는 안끼치는 어른이고 싶다.

p.71


93이라는 숫자가 반가웠다. 왜냐하면 내가 93년생이기 때문이다. 내가 이제 30살이니 이책의 저자님은 50살이시구나, 나도 저자처럼 철이 안들지만 남에게는 피해는 안끼치는 평생 청춘인 어른이고 싶다.


이책에는 맥주 뿐만 아니라 ,막걸리 , 소주, 위스키, 와인 등 다양한 술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저자와 함께한 인생의 술과 술과 관련된 에피소드들을 보면 함께 한잔기울이면서 그의 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을 준다. 어쩌다보니 금주 (?), 절주를 한지 5일차인데 갑자기 이책을 읽으니 맥주가 땡긴다. 내가 좋아하는 맥주의 종류도 나오고, 궁금한 맥주도 생겼다. 한때는 자취하면 로망이 성시경처럼 술냉장고를 사서 매일 나래바 같은 삶을 사는것이었는데 요 근래 몇년동안 술을 먹고 흑역사를 몇개 만들어내니 , 술과는 멀어져야 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철좀 들자 , 적당히 먹으면서 적당히 즐기는 어른이 되어야 겠다고 이책을 읽는 내내 그런 생각을 했다.



*출판사 '쓸단쓰북' , 미디어숲 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쓸단쓰북 #개와술 #쑬딴 #그래플 #미디어숲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술 #맥주 #위스키 #와인 #막걸리 #소주 #책스타그램 #도서리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