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프리퀀시 트리플 9
신종원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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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눔 오푸스

1938년 양계진씨에게 아기가 찾아올 징조, 관찰자의 시각에서 보며 서술되어지는 문체, 한사람의 생애를 과거에서 현재로 바라보는 구성으로 이야기가 나아간다. 독특한 문체와 전개방식으로 이야기를 마주하는 방식은 꽤나 독특하다.

다만 우리가 생명뿐 아니라 죽음마저도 훔칠 수 있따면 좋을 텐데. 지금 내 옆에서 시들어가고 있는 신경 다발들을 두손으로 붙잡을 수 있다면 좋을텐데. 혈관 장애와 인슐린 부족으로 시종일관 부풀어 있는 두손에서 손 떨림과 근육 강직, 운동완서를 다 쫓아낼수 있다면 좋을 텐데. 손가락 열 개를 펼쳐 놓고 어느 한부위도 차마 접지 못하는 손이 있다.

아나톨리아의 눈

소설가와 보드게임, 보드게임의 게임설명방법으로 시작되는 <아나톨리아의 눈>이라는 제목을 가진 이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되어진다. 쇼팽의 아홉번째 작품, 연주곡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로 쇼팽의 이야기를 전개시켜나간다. 쇼팽의 파리생활, 쇼팽이 생활하던 곳, 그동안 쇼팽이 작곡해왔던 곡들과다른 점을 설명해주는 , 이야기.

고스트프리퀀시

처음에는 언제나 어둠뿐이다. 그러므로 어둠은 목소리를 기입해도 좋다는 첫 번째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어둠은 컬러 차트 위에 펼쳐진 모든 색상 조합식을 통틀어 첫 자리에 놓이기에 가장 알맞은 색이다.

어둠속에서의 두개의 귀, 소설가 김태용과 불란서 주택 이라는 키워드로 이루어진 이야기. 소설가의 두귀와 소설가의 시각으로 이어지는 이야기이다. 소설가 김태용의 낭독 전시회 ,그리고 전시회를 준비하고 시작하게 되기까지의 이야기 ,

감정에도 관성이 있어서, 어떤 상황이 반복되면 특정한 상황에 특정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p.142

어떤 시각으로 이 소설들을 읽어내야 할지 난감했다, 나 뿐만 아니라 대체로 이소설들은 '난해하다'라는 비난들로 평가되었다고 한다.

어떤 시각과 관점으로 이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겠었다. 이책을 해설한 또다른 이는 이렇게 답한다. 만약 당신이 어떤 세계를 현미경과 망원경을 동시에 사용하여 관찰해야 한다면, 또는 하나의 지도에 대축적과 소축척의 서로 다른 비율을 번갈아 적용해야 한다면 과연 그 세계는 신비로울까 라고 말이다. 소설가 신종원의 또다른 시각으로, 새로운 관점의 시각으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곳에 대한 시각을 글로 표현한다면 이런문장이지 않을까. 처음 읽을때는 너무 철학적인 소설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다 읽고 나니 상상력이 풍부한, 무한한 상상력이 담긴 소설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 '자음과모음'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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