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고 싶다. 대화는 하면 할수록 지친다. 우르르 모여서 먹는 밥보다는 혼자 먹는 삼각김밥이 마음 편하다. 사람이 싫지는 않은데 모임에 가면 10분도 안돼 집으로 돌아가 편히 쉬는 모습을 상상한다. 혼자서 집에 가는 길이 더 편하다. 지하철역에서 아는 사람을 만나지 않으려고 괜히 가운데에서 멀리까지 걷는다.
이 중 와닿는 문장이 많았다. 누구보다 외향적이라고 생각했는데 때로는 내향적인 면이 많이 보이는 사람이다. MBTI 검사에서도 INFP가 나오는 사람이다. 사람들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알아가는것을 좋아하지만 외향적인 사람들 사이에서는 한없이 조용해지고 작아지고 소심해지는 사람이다. 책 제목이 너무 내 마음을 대변해주는 문장이어서 이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이책 <같이 있고 싶다가도 혼자 있고 싶어>는 내향적인 사람들을 살펴보며 내향적인 사람들은 어떠한 사람들이 있는지 사례들을 보여주고 내향적인 것이 부정적인 것만이 아닌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내향적인 사람들은 어떻게 인간관계를 해야하는지, 억지로 외향적이게 바꿔놓는것이 아닌 자신의 상황을 먼저 살펴보고 바꿔나갈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저자의 경험담중 외향인의 모습을 연기해서 취업에 성공하여 8년차 직장인이 되었는데 동료선배들은 저자를 취업사기꾼 이라고 부른다고 하는데 마침 오늘 면접을 보고 온 나의 면접의 모습이 떠올라서 재밌었다.
내향인이어서 회사를 고를때도 인원이 많은 회사가 꺼려질때도 있고, 사람들을 만나는 모임을 좋아하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는 가지 않는 내모습을 보면서 내 성격을 비관해본적도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자책한적도 있었다. 저자는 이책이 이런 사람들을 위한 응원가 같은책이라고 말한다. 우리 스스로의 마음을 바꿔서 내삶의 장르를 바꿔서 나자신에 대해 더 생각하고 노력한다면 내향성이지만 긍정적이고 활발한 사람이 될수 있지않을까,
1장에서는 같이 있다가도 혼자 있고 싶어라는 주제로 혼자있고 싶은 내향적 성격의 사람들과 MBTI로 알아보는 내향적인 사람들의 특징, 내향적이지만 내면에 숨어있는 외향적인 부분찾기등 내향적인 사람에 대해 알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2장에서는 내향형인간의 사회생활이라는 주제로 내향형 사람들이 사회생활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직장에서, 연인관계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들려준다. 3장 내향인의 장점을 활용하라 라는 주제에서는 내향인의 장점인 침착함, 섬세함, 생각하는 힘, 독립성인면에 대한 장점을 알려준다. 4장 성격을 바꾸지 않고도 인생을 바꾸는 방법이라는 주제에서는 내가 내향인 이지만 외향인의 어떤면을 원하는지, 내 내향성을 드러내면서도 스트레스 받지 않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엠비티아이에 정말 관심이 많아서 유료심리검사도 해봤는데 나는 전형적이고 확고한 infp의 성향이 나왔다. 주변사람들은 나를 ENFP라고 알고 있는데 ,나는 외향적인 척을 연기하는 내향적인 사람일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사람들만나는것을 좋아하지만 정말로 체력이 좋지 않으면 집에서 아무것도 아무도 만나지 않고 에너지 충전을 해야하는 나를 보니 아무래도 나는 내향적인 사람이 99% 맞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