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게임속의 원형은 부유한 상류층의 가족이었다. 그리고 원형은 아버지의 후계자가 되기 위해 그리고 자신의 누나를 후계자로 점찍고 있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 원미를 타락의 길로 떨어트리려고 했다. 그리고 갑작스러운 사건으로 급하게 컨트롤러를 놓치고 고글을 벗어던지며 다시 일상속으로 돌아왔다. 가족이데아의 가상현실 게임속 룰은 이렇다, 가족 구성원중 한명이 죽으면 레벨을 높이기 어려워지는 룰이 있었다. 그리고 레벨업은 고사하고 최종 빌런을 만나 가족 모두가 가장 가난하고 비참한 처지에 놓이며 결국 콩가루 가족이 되는 참담한 결말을 맞는데, 이렇게 된다면 현실가족과 비슷해지기 때문에 그렇게 만들수는 없다고 원형은 생각했다. 현실세계에서는 원미는 원형의 동생이다 하지만 가상 세계에서는 원미는 원형의 누나로 나타난다. 그리고 이책에서 제일 먼저 등장하는 장소는 노량진이다.
내 기억속의 노량진은 정말 해가뜨기전부터 바쁘고, 열정적인 사람들이 살아가는 동네라고 생각하는데 이책에서는 조금 부정적인 동네로 묘사되었다. 케이스릴러에서 실제로 있는 장소와 정말 있을법한 일들을 다루니 더 현실감있게 소설이 와닿았고, 그래서 더 잘 읽혔던것 같다. 1부 이상과 현실에서는 원형과 원미의 가족사와 그들이 놓인 현실에 대한 처지 그리고 게임속 그들의 상황이 나온다. 2부 과거에서는 원미와 원형과 어떠한 관계로 얽혀 있는 상원이라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한다. 상원이라는 인물은 사실 가족이데아라는 게임을 만든 사람이며, 가족이데아를 만들기 위해 vr 기술을 업그레이드 시키고 최선 AI 기술을 도입한 게임업계의 선두주자가 되고 싶어하는 인물이었다.
그리고 3부 게임에서는 상원과 상원의 딸인 지희, 지희의 일기장속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리고 원미와 지희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되어진다. 4부는 이데아 라는 제목으로 가족이데아 게임을 하다가 이제는 가상현실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원형과 원미는 가족이데아라는 게임속에서 이상적인 가족을 찾고, 현실세계와는 다른 가족의 구성을 구현하고자 노력한다. 현실세계와 정반대인 가족이데아 게임속에서 행복의 달콤함은 잠시 , 어딘가 모르게 이상한 쪽으로 게임이 진행되어진다는것을 느낀후에는 이미 늦어버린 이후였다. 이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점은 가족이란 어떠한 것일까, 행복한 가족이란 어떤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일까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가장가깝기도 하지만 어쩌면 서로를 잘 모르고 가장 먼사이일지도 모르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 , 그리고 이상적인 가족을 부러워하던 원형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면 고즈넉이엔티의 케이스릴러 신간 <가족이데아>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