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모자를 쓴 여자>는 권정현의 장편소설로 책의 처음부분에는 주인공을 민을 누군가 지켜보는 인물에 대한 외형을 책제목으로 썼다. 민은 입양한 둘째와 남편과 살고 있는데, 첫째 은수는 개나리가 피던 날 태어났지만 세 살이 되던 해 거짓말처럼 부부의 곁을 떠났다.
아이가 떠나게된 사건도 나오는데 어떤단어를 들으며 느낌이 쎄해지는 기분을 느끼게 되었고, 잠시 민이 한눈을 판사이 아이는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처음에는 둘째의 이야기만 나오고, 첫째아이의 이야기는 책의 초반부분에서 조금 흘러 소개하는데 그 이유가 있었다. 첫째아이를 잃고 민은 정신적 스트레스로 정신과병원에도 다니며 약을 타먹는데 남편에게는 그사실을 비밀로 하고 있었다. 그리고 집에서도 느끼는 검은모자를 쓴 사람이 그녀를 몰래 지켜보고 있다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처음에는 검은모자를 쓴 사람이 여자라는 것을 몰랐지만 점점 시간이 흐르면서 여자인것이라고 느끼게 되는 것 같다.
민이 아이가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된 후로부터 사실은 아이가 세상을 떠난게 사고가 아니라, 어떤 범인의 행동으로 인해서 그렇게 된것이 아닌지 의심을 하게되고 증거를 찾으려고 하지만 남편은 그녀가 정신적 충격으로 하는 행동이라고 느끼고 있게 된다. 만약 나에게 안좋은 일이 생겼으면 그리고 그 상황이 있기전에 꺼림직한 기분이들거나 그렇게 된다면 자기자신의 탓을 하고 외압이 있었는지 의심하고 행동할 수 있을것 만 같았다.
아이가 유모차에서 떨어져 목이 꺾여부러져 죽음을 당한 사고, 민을 아파트건너편에서 몰래 그녀를 지켜보는검은모자를 쓴 여인이 그 사건의 범인이라고 믿게되고 그리고 그 검은모자를 쓴 여자는 민의 곁을 맴돌게 된다고 느끼게 된다. 곁에 있는 사람들은 그녀를 누군가가 지켜본다는게 단지 그런 사고를 당하고 정신적 충격이 커 느끼게 되는 허상이라고 말하지만, 오로지 민은 자신을 지켜보는 검은 그림자 같은 여자의 정체에 대해 느낀다.
민은 아이가 사고가 난 그 장소에 대해 집착하고 미친것처럼 그장소에가서 증거물이란 증거물은 다찾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었고, 하지만 장마가 지나간후 등산로 일부가 무너지고 약수터 주변이 흙탕물로 황폐화 된 이후부터는 언제그랬냐는 듯이 빠르게 평범한 일상으로 되돌아 오는것같은 모습을 보인다. 그 이후 고양이와 지금의 둘째아이 동수를 입양하게 되고 동수를 입양한지 5년이 흐른 후 또 어떠한 에피소드가 발생하게 된다.
이야기는 주인공의 입장으로 읽으면 주인공외에 주변인물들이 너무 무관심하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고, 주변인물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들여다보면 주인공이 큰 충격으로 인해 허상을 보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게 하면서 어떤것이 진실이고 어떤것이 허구인지 헷갈리게 만든다. 한사건에 대한 주인공의 행동과 의심들이 잠재워질때쯤 또다른 사건들이 등장하면서 이사건들은 결국 하나의 사건과 이어지고 연관이 된것인지 궁금증을 만들게 되는것 같다.
하지만 독자의 입장에서 읽어보면 주인공의 망상이 너무 심한게 아닐까, 사서 걱정을 하고 의심을 하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드는 전개방식으로 이야기를 읽다보면 결국은 주인공 주변의 인물들이 사건들모두와 연관이 되어있는게 아닐까 라고 나또한 의심을 하면서 읽게 만든다. 읽다보면 아무도 믿으면 안되는것처럼 이야기를 만든다. 우연히 가족이 된 동수와 까망이를 처음에는 행복을 주는 인물이라고 말했다가 이야기가 어느정도 흐른뒤에는 잘못끼워진 단추라고 서술했다가 하는 모습들이 주인공의 심리변화와 의심을 하는 마음을 직접적으로 대변해주는 것 같았다.
어떠한 사건이 있고난 후에 주인공 민은 헌옷수거함 앞의 검은 물체를 보았다. 저존재가 있어서 민에게 불행이 닥쳐온다는 것이라고 민은 믿었다.
"이상하다, 그치? 당신 추리는 꼭 공포영화의 한 장면 같아." p.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