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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의 마지막 다이어트 ㅣ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권여름 지음 / &(앤드) / 2021년 8월
평점 :

내 생의 마지막 다이어트는 마르고 예쁜몸을 만들기 위해서 다이어트를 하는, 다이어트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면서 사회에 만연한 신드롬과 같은 이 현상에 대한 위험한 부작용을 정확하게 포착한다. 단식원에서 있는 이야기들을 소설로 풀어내었고, 겉으로 보여지는 아름다움만을 중요시 하는 현대사회의 모습을 비판하는 시각이 담겨있다. 유리단식원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매마른 몸을 위해 끊임없이 단식을 하고 그러한 사람들의 모습을 tv프로그램으로 만들면서 이 단식원속에서 살을 빼야하는 것이 절박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유리단식원은 체중계숫자로 등수가 메겨지며 단식원 사람들 뿐만 아니라 그들의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코치들까지 순위가 매겨진다. 몸의 계급상승을 위해 목숨 건 다이어트가 시작되고, 음식을 섭취하면 감점, 약을 섭취하면 퇴소까지 이르는 규칙속에서 다이어트를 한다. 이책의 저자 권여름은 1982년 전북 부안군에 위치한 작은 섬, 식도에서 태어나 정읍에서 자랐다. 전주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국거 교육과를 졸업후 제 1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을 수상했다.
나뿐만 아니라 20,30대의 요즘 관심사는 다이어트 일것이다. sns만 보아도 몸매가 좋고 예쁜 사람들의 사진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들의 한장의 사진 뒤에는 수많은 노력이 있겠지만, 겉으로 보여지는 것만 보고 다이어트를 쉽게 생각하고 미의 기준이 겉으로 보이는 것만으로 정해지는 시대인 것 같다. 저자 권여름은 장편소설을 쓸 때 꼭 쓰고 싶은 소재가 있었는데 그 중에 살면서 가장 고민하고 생각한 것을 첫 소설에 쓰기로 마음먹었고 그것이 몸에 대한 이야기 였다. 늘 몸에서 자유롭고 싶었지만 늘 실패했고 '과연 몸에서 자유로워 지는 것은 가능할까? 그것은 왜 이렇게도 힘들까?' 이런 질문을 던지는 소설이 되고 싶었다고 한다. 누구나 고민하는 생각하는 주제들을 소설속에 잘 풀어냈기에 넥서스 작가상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을 받았던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