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의 기억 1
윤이나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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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상최대공모전 크리에이티브 선정작인 <놈의 기억>은 기억을 삭제, 이식하는 기술을 발명한 대학교수 한정우가 아내를 죽인 살인자를 추적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이다. 책의 표지를 먼저 살펴보면 놈의기억1에는 노란색 장미꽃을 메인으로 얼굴은 없고 얼굴이 있어야 하는 곳에 꽃들이 자리잡아 있고, 놈의기억2 책에는 노란장미가 아닌 빨간 꽃으로 바뀌어 있는 표지그림이 담겨있다.

이 그림들이 책의 내용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도 생각하면서 읽었던 것 같다. 일단 놈의 기억1의 책을 펼쳐보면 주인공 정우의 논문이 발표되는날로 시작을 한다. 정우는 하필 오늘이 그의 아내 지수와의 결혼기념일이었던것을 뒤늦게 알아차리고 백화점에 들러 한국에 딱 석점만 있는 귀걸이를 구매한다. 아내와 통화를 한뒤 집에 도착한 정우는 집안에 묘하게 낯선 분위기를 감지하며 소름이 돋았다. 작은방에서는 그의 딸인 수아가 제일 좋아하는 만화인 <시크릿 쥬쥬> 배경음악이 흘러나왔다.

그때 누군가 뒤에서 그의 머리를 둔기로 내리쳤고, 그는 나흘만에 병원에서 깨어났다. 그가 깨어난 후의 상황은 처참했다. 그의 논문이 발표되는날이자 결혼기념일인 그날 집에 어느 괴한이 침입했고, 그의 아내인 지수는 아파트에서 추락해 사망했고, 그의 딸은 입에 청테이프가 묶인채 발견이 되었다. 3년후 정우는 자신의 논문의 이론을 이용해 그날 있었던 괴한이 누군지 알아내려고 한다. 인욱이라는 주인공을 돕는 인물이 등장하며, 그와 기억삭제술, 기억이식술을 활용해 범인을 잡으려는 노력을 시작한다.

풀숲 사이에서 나무수가지가 밟혀 부러지는 소리가 나자, 남자는 급히몸을 움츠리며 주위를 살폈다. 한참 동안 인기척이 없자 작은 들짐승이 낸 소리겠거니 하고 남자는 다시하던 일을 서둘렀다.

p.98 <놈의기억 1> 中

주인공은 기억삭제술과 기억이식술을 통해 범인을 찾는 실마리들을 알아내어 간다, 그의 주변에 단서들이 많이 자리잡고 있었던 것을 알아내며 점점 살인자가 누군지를 좁혀내어간다. 범인을 이미 알아내었기 때문에 그것들을 입증할 만한 증거들을 기억이식술로 찾아나아 간다.

그러면서 교수직을 내려놓고 동네에 작은 병원을 개업후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기억 삭제술'을 시행도 했다.

맨 처음 기억을 지운것은 그의 딸 수아였다. 사고 이후 그의 딸은 트라우마로 3년이 흐른 지금 까지 제대로 된 대화를 못했는데, 수술을 했고 성공적이었다. 기억을 지운지 일주 일도 채 되지않아 예전의 모습을 되 찾았다. 그렇게 그의 딸을 시작으로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기억을 지웠다.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이수술을 받은것 조차 기억하지 못했다. 이 수술들은 정우의 의대 동기이자 친구인 수진의 도움이 컸다.

<놈의 기억 1>에서는 기억삭제술과 기억이식술과 관련되어 살인자를 찾아가는 이야기와 기억삭제술과 관련된 환자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아내의 죽음에 이르게 한 범인을 찾아가며 숨겨진 또다른 이야기들을 알게 된다. 중간부분에는 이미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지며 이제는 그 범인에 대한 단서들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전개 된다. 단서들을 찾아가며 또다른 숨겨진 이야기들이 등장하는 부분들이 이야기속의 이야기같은 느낌으로 흥미로웠다.

<놈의기억2>에서는 범인과 관련된 인물들이 나온다. 그러면서 사실상 1부에 나온 범인을 증명할 수 있는 단서들을 찾아가다가 새로운 사실을 알게된다. <놈의기억2>에서는 범인이라고 유추하고 있는 사람의 주변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리고 새로운 반전의 인물을 맞닥 뜨린다.

<놈의기억1>에서는 나무에 빗대자면 나무를 지탱할 수 있는 뿌리들이라고 말할 수있을 것 같다. 다양한 인물들의 등장으로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구성들을 탄탄하게 뒷받침해 준다. <놈의 기억2>에서는 반전의 인물들이 등장하거나 , 기존의 인물들에게 숨겨진 이야기들이 나온다.

마인드맵처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전개 방식이 소설을 읽는 동안 지루함을 주지 않고 흥미진진하고 상상하며 읽을 수 있는 즐거움을 줬던 것 같다.

아무의심도 안하고 있던 뜻밖의 인물이 범인과 매우 깊은 관련이 있는 인물임을 알게 되면서 이야기의 흐름과 진행속도가 빠르게 반전되며 전개된다. 과학이 좀 더 발전한다면 언젠가는 기억삭제술, 기억이식술이라는 주제가 실제로 있을 법한 사건일것 같아서 좀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시즌드라마로 나오면 재밌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은 아내를 죽인 범인의 단서들을 수집하고 , 알아내서 사건을 마무리 할 수 있을까? 그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놈의 기억>을 읽기를 추천한다.

*출판사 '팩토리나인' 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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