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를 거두세요 - 소나무 스님의 슝늉처럼 '속 편한' 이야기
광우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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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를 거두세요>저자 광우 스님은 BTN 불교 TV 최고 인기 프로그램인 [광우 스님의 소나무] 유튜브를 운영 중인 방송과 유튜브, 강연 등을 통해 고민 많은 사람들과 만나며 종교를 초월해 행복의 메시지를 전하는 '소나무'스님이다. 학창 시절에는 삶과 축음, 진리에 대해 고민하며 철학자를 꿈꿨다고 한다. 손에 잡히는 대로 탐독하던 책들 속에서 마음을 밝히는 지혜의 말씀을 접하고 문득 깨달음을 얻고 싶어 열아홉 나이에 합천 해인사로 출가했다. 여러 사찰의 불교대학에서 강의를 하다 우연히 부탁받은 인연으로 BTN에서 설법을 시작하게 되었고, '광우 스님의 소나무'를 5년째 진행 중이다.


1장 그냥 할 뿐입니다

2장 중심만 잡으면 괜찮아요

3장 가시를 거두세요

4장 혼자일수록 강해집니다

5장 우리는 실수하는 존재입니다

6장 감정도 습관이랍니다


삶은 나에게 결투를 신청하는 악당 같습니다.

"자, 이리 와. 나랑 한판 붙어보자고."

삶은 끊임없이 숙제를 내주는 선생님 같습니다.

"어머, 숙제 끝냈니? 그럼 이것도 한번 풀어보렴."

P.026


삶은 끊임없는 문제의 연속입니다.

인생은 결코 내 뜻대로 살아가지지 않습니다.

삶의 문제들을 숙제 삼아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것이 바로 인생입니다.

P.027


인생을 살아가는 모두에게는 소망이 있습니다. 고통 없이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것입니다.

하지만 인생을 오래 살아본 사람은 압니다. 인생길을 걷다 보면 오르막도 있고 내리막도 있음을.

꽃길을 걷다가도 가시밭길을 만나기도 한다는 것을.

P.097


외로울 때 외로움을 피하지 마세요. 외로움과 친해지세요. 외로움을 부정적인 감정으로 여기지 마세요.

항상 밖으로 치달리는 나에게 외로움이 신호를 보내옵니다. 이렇게 말을 건넵니다.

"너 자신에게 오롯이 집중할 시간이야."

P.171


혼자만의 마음을 정리하거나, 걱정이 많을 때 광우 스님의 차분하고 섬세한 문장들을 읽으며 마음을 돌볼 수 있던 시간이었다.

길지도 않고 적당한 길이의 문장들로 가볍게 읽을 수 있었고, 마음에는 깊게 새길 수 있는 말들이 담겨있다.

우리는 모두 인생을 처음 살아보는 사람으로서, 나를 어떻게 돌아보고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해답보다는 찾아가는 길을 알려주는 느낌이 들었다. 마음속에 가시가 나와 남을 찌르고 나를 찔러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어떻게 돌볼 수 있는지, 돌보는 마음을 갖는 방법들을 제시해 준다. 수많은 가시 같은 감정들과 상처들이 이 가시의 뿌리라고 하는데 그러한 감정들을 더 들여다보면 마음속 깊이 꾹꾹 눌러놓은 감정들이 뾰족한 가시가 되어 나와 남을 찌르는 것이라고 한다.

주변의 이야기들을 소재로 자신의 경험과 생각들을 광우 스님만의 철학으로 풀어내었다. 광우 스님의 따뜻한 문장과 중간중간에 그려진 일러스트 그림의 조화가 보는 시각을 따뜻하고 차분하게 만들어준다. 나는 이따금 감정이 복잡해지고 격해질 때면 책 속 문장들로 마음을 다지고 위로받으려고 하는데 이번에 <가시를 거두세요>를 읽으면서는 좀 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생각하는 방법을 알게 된 것 같다. 마음속 한구석 어딘가에서 소용돌이치고 있는 감정의 뭉치들을 어느 숲속에 부는 선선한 바람처럼 만들어주는 광우 스님의 문체들은 읽으면서 마음이 차분해지는 기분이 드는 에세이였다.


* 출판사'쌤앤파커스'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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