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워홀-
미술은 독특한 예술이다. 노래나, 글은 대중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지만 미술품은 특정 장소를 찾아가야 감상을 할 수 있고, 거래가 되어야 화가들에게 수익이 발생한다. 따라서 화가들은 돈을 벌려면 꾸준하게 창작활동을 해야 하고 전시를 해야 하고 팔아야 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작품을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나 상황이 한정적이었기 때문이 아닐까. 하지만 시대는 변화하고 있고, 지금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누구나 수익을 낼 수 있다. 나는 이러한 변화가 코로나19와도 영향이 조금 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로 언커넥트로 활동을 할 수 있는 방법들이 생겨나고 있다. 주택 근무를 하고, 방구석에서 공연을 즐긴다. 예술계에도 많은 변화와 방법으로 작품을 사고팔아 수익을 낼 수 있게 되었다. 요즘 유행하는 키워드 중 하나는 '주식'을 꼽을 수 있다.
사실 주식시장은 예전부터 있었지만, 이렇게 대중적으로 다가오고 10대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 것은 최근인 것 같다. 주변에 주식을 한다는 사람이 거의 없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나에게 주식 한번 해볼래? 제안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신기하다. 하지만 나는 주식의 'ㅈ'자도 모르기 때문에, 함부로 주식시장에 뛰어들지 않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사실 처음에는 <월 10만 원 그림 투자 재테크>라는 책이 별로 끌리지 않았다.
고가의 미술품을 여러 사람이 돈을 모아 구매하는 걸 '아트테크'라고 말한다고 한다. 크라우드 펀딩 같은 형태인데, 유명 화가의 작품의 지분을 소액으로 살수 있는 형태이다. 추후 미술품의 가치가 상승하면 매각 후 지분만큼의 차익을 나눠 가지는 방식이다.
2018년 기준 국내 미술시장에서 거래된 작품 수는 전년 대비 10.2%가 늘었고, 부자들의 취미로 여겨졌던 미술품 구매는 최근 3040대를 중심으로 '아트테크'라는 이름의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미술에 재능이 없다고 느끼거나 그림을 못 그린다고 생각하게 되면 미술이라는 예술에 접근하기 조금 어렵게 느껴진다. 하지만 저자는 미술품 재테크에 귀가 솔깃해진다면, 아트 딜러로 일해온 경험상 최소한의 미적감각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림 투자에 성공하고 싶고, 그림 투자를 제대로 알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고 한다. 그래서 저자의 지인들의 그림 투자 실패와 성공 사례들을 세세하게 담았고, 좋은 그림을 발견하고 작품을 살 때 조심해야 할 주의사항 같은 것 등 그림 투자를 하면서 궁금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담았다.
요즘은 MZ 세대의 재테크 열풍 중에 하나라고도 불린다. 주식, 부동산에 대한 투자 재테크는 옛날에는 3040대가 주를 이뤘다면, 요즘은 2030 젊은 층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에 투자하는 방법은 다양한데, 그림 외에 스니커즈, 명품으로 재테크하는 트렌드가 생겨나고 있다. 이에 대해 은행들은 자투리 돈으로, 단돈 1,000원으로도 재테크가 가능한 상품들을 출시시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