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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파괴
김민수 지음 / 달꽃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이책은 에세이와 소설 그 어딘가에 멈춰있는 이야기를 담았다. 작가는 자신이 감정표현이 서툰사람이며, 그러한 소심한 성격들로 세상과 소통할수 있었던 방법은 글이었다고 한다. #일상의 파괴는 저자가 이십대 후반쯤 대학교를 갓졸업하고 쿠바로 긴 여행을 떠났었고, 그리고 서른이 넘어 또한번 쿠바를 또다시 다녀와 쿠바에서의 이야기를 허구의 소설이야기와 잘 버무려 내었다. 저자의 경험담과 소설의 이야기들이 엮이며 저자의 젊은날의 감정을 집약해 놓았기에 뭔가 조금더 생생하고 몰입감이 드는 이야기로 완성되어진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쩔수 없이 사실과 허구가 뒤섞인 이야기가 될것입니다. 사랑하기에 , 상처주기싫기에, 때로는 자신이 없기에 , 나는 이곳에 온전히 솔직하지 못함을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그대는 물을 수 있습니다. 왜 너의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지, 소심한 나는 바라보지 못하고 조심스럽게 답해봅니다. 조금 긴 푸념을 공허한 하늘을 향해 외치기보다는 그래도 이 쓸쓸한 별 함께 디디고 사는 그대에게 들려주고 싶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