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 때 먹는 자가 일류 - 식욕 먼슬리에세이 5
손기은 지음 / 드렁큰에디터 / 2020년 11월
평점 :
품절


먹고 마시는 일 , 그것을 콘텐츠로 만드는 일을 하는 저자의 책이다. <GO KOREA>에서 장장11년간 음식&술 전문기자로 활동한 피처 에디터이며, 업계에서는 제대로 먹어본 자로 정평이 나있다. 프리랜서 3년차가 넘어가는 지금도 좋은 선후배와, 마감 중 술 한잔과, 하나씩 까먹는 연차와, 퇴근 후 개운함이 늘 그립다. 술 중심의 문화공간 ‘라꾸쁘’를 운영하며 헛헛함을 달래보는 중이다.


프롤로그_ 맛있는 걸 먹으면 열심히 살고 싶어지니까

먹고 마시는 에디터라는 직업 / 나를 가장 부지런하게 만드는 것 술집을 열었다 / 밤 11시의 전쟁 / 미치도록 소주가 땡기는 날 / 오늘도 차 안에서 ‘고독한 미식가' / 혼밥이란 무엇인가 / 다이어트는 하지만 술은 마십니다 / 2년간의 르 꼬르동 블루 / 사랑은 유증기를 남기고 / 새로운 음식마다 새로운 세계가 있다 / 택배로 오는 엄마의 손맛 / 푸드 에디터의 편식와 편애 / 홈파티는 손바에서 / 위스키는 향으로 마신다 / 낮술에 혼술을 더하면 /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식사하는 행복


나에게뿐만 아니라 주변의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도 먹고 마시는 일은 늘 1순위의 행복이다. 동호회 회원이 아주많은 취미생활이자 문턱낮은 파라다이스다. 그래서 다행이다.

P.9

힘들 때 먹는 자가 일류라는 말은 아마, 힘들 때 일수록 더 열정적으로 기운을 내려는 '의지'가 있는자가 일류라는 말 아닐까.

P.15

'와, 이사람들 찐이네. 먹고 마시는 일에 대해선.'

P.47

앉았다 일어서면서도 "아이쿠, 시원한 소주 한잔 땡기네." 휴대폰을 침대에 집어 던지면서도 "퓨, 소주 한잔 같이 마실 사람도 없고."하는 말을 새는 방귀처럼 내뱉는 식이다.

P.61

먹고 마시고 놀러다니는거 진심인 저자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사람 진짜 찐이네" 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정말 제대로 먹고 제대로 논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먹고 노는 직업이라 부러울거같은 시선을 느낀다고 하는데, 그것 마저 즐기지 않으면 힘들거 같아 보였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삼고 즐겁게 일하는 모습이 부러웠다. 먹기위해 삽니다, 살기위해 먹습니다. 라는 말의 전자는 저자일 것이고, 후자는 나일것이다.

나는 먹는게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물론 일년에 한두번은 진짜 찐으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저절로 춤이춰진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흔들흔들 몸을 흔든다고 한다. 저자 손기은의 푸드에디터로써 현장감 넘치는 에피소드, 해탈과 번민을 오가는 음식철학들을 옅보았다.

직업적 전문성과 인간적 매력이 돋보이는 이 책은 무수한 다짐과 결심을 하고도 맛있는 거 앞에선 무장해제 되고 마는 바로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리고 저자의 이야기중 소주먹고싶다는말을 새는 방귀처럼 한다는 문장이 공감이 갔는데, 난 맥주를 좋아해서 시도때도 없이 맥주를 먹고싶다고한다. 피자에는 맥주지, 아, 회에는 맥주인데 , 굳이 저녁을 굶고 운동을 했는데도 집에와서 맥주한잔을 걸치기도 하면서 말이다.

드렁큰에디터의 먼슬리에세이는 다양한 인간들의 욕구를 재미나게 풀어냈다. 이번 먼슬리에세이의 5번째 이야기 '식욕'편을 보면서도 인간은 욕구에 강해 때때로는 그 욕구에게 져버릴지 몰라도, 그욕구들이 있기에 퍽퍽한 이 일상들을 재치있고 재미있게 살아갈 수 있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 출판사 '드렁큰에디터' 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힘들때먹는자가일류 #손기은 #드렁큰에디터 #먼슬리에세이_05식욕 #식욕에세이 #먼슬리에세이 #책리뷰 #서평 #글 #좋은문장 #에세이추천 #신간에세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