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 도시로 읽는 세계사 - 세계 문명을 단숨에 독파하는 역사 이야기 30개 도시로 읽는 시리즈
조 지무쇼 엮음, 최미숙 옮김, 진노 마사후미 감수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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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책소개에서도 볼수 있듯이 <30개 도시로 읽는 세계사>는 기원전부터 20세기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세계사를 총 30개 도시의 역사를 통해 단순하고 명쾌하게 풀어냈다. 세계사는 도시문명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왔고, 그렇기에 세계주요 도시들이 어떤 역사를 거쳐 지금 모습에 이르렀는지 살펴보는 것은 세계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한 효율적인 방법이다.

나는 그리스로마신화를 좋아하지 않아서 어렸을때 부터 읽지 않았고 아예안본사람은 있지만 한번만 본사람은 없다는 그리스로마신화 만화책을 한번도 안본 사람중에 하나가 나였다. 성인이 되고 최근에 벽돌책읽기로 그리스로마신화를 보았는데 백과사전 두께만한 책을 읽다보니 읽는 순간에만 재밌고 기억에는 흐름이 잘 남진 않았다. 세계사는 대학교때 건축쪽으로 배웠던 기억이 있는데 흐름이나 도시들의 역사들로는 접하지 않아서 이책이 굉장히 흥미롭게 다가왔다.

저자 조 지무쇼는 '쉽게, 재미있게, 정확하게!"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985년에 창립한 기획, 편집 집단이다. 역사를 중심으로 문화, 종교, 생활 실용까지 각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복잡하고 어려운 전문 지식에서 꼭 알아야 할 핵심만을 추려 단순 명쾌하게 풀어내자는 목표를 가지고 의기 투합했다.


01 바빌론: 성서에 이름을 남긴 고대의 요충지

―우루크

02 예루살렘: 고난의 역사가 새겨진 성지 / 03 아테네: 민주정을 꽃피운 문화와 학문의 도시 / 04 알렉산드리아: 헬레니즘문화가 탄생한 학술 도시 / 05 테오티우아칸: 영원한 수수께끼로 남은 ‘신들의 도시’ / 06 로마: 몇 번이고 되살아난 ‘영원의 도시’

―바티칸

07 콘스탄티노플: 유럽과 아시아가 맞닿은 요충지 / 08 장안: 수많은 왕조가 흥망을 거듭한 수도의 대명사 / 09 바그다드: 이슬람제국의 최전성기를 구축한 ‘평안의 도시’ / 10 교토: 일본의 중심이었던 ‘천년의 수도’ / 11 사마르칸트: 동양과 서양을 잇는 실크로드의 요충지 / 12 앙코르: 웅장하고 아름다운 사원을 품은 밀림 속 도시 / 13 튀니스: 3000년의 역사를 품은 지중해의 십자로 / 14 베이징: 지방도시에서 중화의 중심지로 탈바꿈한 역대의 수도 / 15 믈라카: 세계유산과 일상이 혼재하는 오래된 항구도시 / 16 모스크바: 대삼림에 건설된 ‘제3의 로마’ / 17 이스파한: ‘세계의 절반’이라고 불린 고원의 고도 / 18 베네치아: 무역으로 지중해를 석권한 ‘물의 도시’ / 19 델리: 다문화가 혼재하는 ‘천의 얼굴’을 가진 도시

―뭄바이

20 상트페테르부르크: 표트르대제가 건설한 ‘유럽으로 열린 창’ / 21 파리: 세계로 전파된 프랑스 문화의 발신지 / 22 암스테르담: 프로테스탄트 상인이 만들어낸 무역도시 / 23 런던: 19세기에 ‘세계의 중심’이 된 도시 / 24 뉴욕: 초강국 미국을 상징하는 메가시티

―워싱턴 D.C.

25 빈: 합스부르크 가문이 일군 ‘음악의 도시’

―프라하

26 리우데자네이루: 열대의 미항에 건설된 뉴타운

―상파울루

27 시드니: 리아스식 해안에 조성된 항만도시 / 28 싱가포르: 아시아 부국으로 자리 잡은 도시국가 / 29 상하이: 경제발전의 기치를 내걸고 급성장한 항만도시

―홍콩

30 두바이: 사막지대에 출현한 근미래 도시

바빌론을 시작으로 홍콩 두바이에 이르기까지 총 30개의 도시속 숨겨지 세계사를 현장의 사진과 세계사속 인물들의 그림들과 글들로 소개한다. 대체적으로 역사공부는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간의 순서대로 시작하는 경향이 많은데 이책은 그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인 도시의 역사를 중심으로 세계사의 주요흐름을 풀어낸다. 각도시의 전문가들이 언제든 가볍게 펼쳐 읽고 기억하고 학습할수 있도록 최적의 분약으로 꼭알아야 할 역사지식만을 뽑아 담았다.

나는 이책을 전체적으로 읽고 가장흥미로웠던 부분을 다시 펼쳐 읽었는데 이책의 뒷면에서 하루 한도시 가볍게 펼쳐 언제든 시작하는 세계사 공부! 라는 타이틀이 들장한다. 그만큼 시간의 흐름이 아닌 도시의 역사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어 나도 그냥 읽고 싶은 부분을 펼쳐 골라 읽었던 것 같다. 그중 제일 궁금하기도 하고 자주 접했지만 자세히는 몰랐던 로마에 대해 제일 먼저 읽어 보았다.

로마는 역사적으로 퇴고 영화를 누렸던 로마제국의 수도답게 당대의 최신기술을 활용해 상하수도와 공중목욕탕을 건설했다고 한다. 로마제국 붕괴이후 지위가 축소되었지만 다시한번 르네상스 시대에 또다시 화려한 문화를 꽃피운 도시라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콘크리트 건축물이 있는도시이며 로마를 14구로 나눙어 도시정비를 추진하며 100만 인구를 지탱하던 수도이다.

3세기 아우렐리우스 황제 때는 세르비우스 성벽의 바깥에 시가지를 에워싸듯이 전체길이 19킬로미터의 '아우렐리우스 성벽'을 새롭게 축조하여 신시가지를 완성했다. _p.073 中

도시하나에 10페이지 내외의 글들로 각 도시의 핵심만을 담아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읽었다. 정말 각도시의 전문가들의 지식들을 키워드로 함축시켜 중요한 핵심으로 흐름을 이야기해준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기초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쉽게 다가가 가볍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역사의 흐름으로 읽는 세계사라고 나왔으면 아마 나는 이책을 읽지 않았을 것 같다. 하지만 도시이야기들로 무려 30개 밖에 안되는 도시들로 세계사를 알수 있다는 것 자체로 이책을 읽기 시작할 수 있었다.

잘알려지지 않았지만 세계사를 이해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도시들까지 폭넓게 다루었고, 하루 한도시 역사여행을 마쳐나가다보면 어느새 세계사 기본 지식에 정통한 사람이 되어 있지 않을까? 세계사공부를 처음 시작할때 역사의 흐름을 이해하기 막막한 사람이나 세계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한번 쯤 추천해주고 싶은 도서이다. 그만큼 가볍고 재미있게 역사에 다가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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