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해주려는데 왜 자꾸 웃음이 나올까 - 남의 불행에 느끼는 은밀한 기쁨 샤덴프로이데
티파니 와트 스미스 지음, 이영아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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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저자 티파니 와트 스미스는 감정의 역사를 연구하는 문화 역사가. BBC 라디오와 영국 예술·인문 연구위원회AHRC에서 2014년에 선정한 ‘새로운 세대의 사상가’ 중 한 명이다.

독특하게도 10년간 연극 연출가로 활동한 이력이 있으며, 『옵저버』 『가디언』 『BBC 뉴스 매거진』 『뉴사이언티스트』 등의 각종 매체에 글을 기고해왔다. 〈인간 감정의 역사〉를 주제로 한 그녀의 TED 강연은 2017년 11월에 공개되어 2020년 현재까지 전세계 약 385만 명에게 영감을 주었다.

세계 곳곳에 존재해온 154가지 감정을 연구하여 집필한 『인간의 감정』은 9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타인의 불행을 보며 즐거워하는 심리 샤덴프로이데를 다룬 이 책 『위로해주려는데 왜 자꾸 웃음이 나올까』는 그녀의 최근작이다.

영어에는 이런 추잡한 기쁨을 의미하는 단어가 없다. 샤덴프로이데는 독일어를 차용해 만든 단어라고 한다. '샤덴'은 피해나 손상을 , '프로이데'는 기쁨이나 즐거움을 의미한다. 즉, '피해를 즐긴다'라는 뜻이다. 샤덴프로이데는 우리주변 어디에나 있다. 우리가 정치를 하는 방식에도, 유명인사들을 대하는 방식에도, 인터넷에 돌아다니느 실수 동영상들을 볼때에도. 하지만 도덕주의자들은 오래전부터 '샤덴프로이데'를 경멸했다고 한다.

샤덴프로이데 감정을 느끼는 것은 정말 나쁘고 악한것일까, 이책의 저자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단순하게 '악하다'라고 단정지을수 없다고. 왜냐하면

우리는 본능적으로 공정성을 추구하며 위선을 증오한다. 우리의 승리를 기대하며 경쟁자의 고통을 보고 싶어한다 .남들과 비교해서 우리 자신이 부족하면 ,우리가 이제까지 해왔던 선택을 이해하려 애쓴다. 우리는 샤덴프로이데라는 감정을 통해 유대 관계를 맺고, 웃는다.

p.16

사실 정말로 우리 시대에 샤덴프로이데를 과거보다 더 많이 경험하고 있는지는 알수없다. 다만 더 노골적으로 변한것은 확실한 듯하다. 예전에는 은밀히 숨기거나 정수기 근처에 모여 잠깐 웃음을 흘리며 주고받았던 감정이 지금ㅇ느 디지털 세상에서 '좋아요'나 '공유하기'를 통해 영원히 박제되기 때문이다.

p.25

나도 프롤로그를 보며 샤덴프로이데라는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느꼈다. 최근에 구독자를 보고 잘나가던 유투버가 주작을 한것이 걸리며 , 한순간의 마음으로 많은 구독자와 팬들을 잃었는데, 그전에도 몇번 눈쌀을 찌푸리는 영상을 올렸어서 계속 거슬렸었다. 한편으로는 영상을 보면서 이러한 것으로 관심을 안끌어도 될거같은데 왜 저럴까 하며 반감을 들어내면서도 은근 계속 그영상을 찾아봤던것 같다. 그리고 이번에 이기적인 마음에 판단했던 일들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기는 모습을 보고 쌤통이다 라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프롤로그타인의 실패에서 위로를 얻다

1장남의 실수가 제일 재밌어

2장라이벌의 짜릿한 실패

3장그 인간은 당해도 싸!

4장잘난 척하더니 쌤통이다

5장내가 더 사랑받아야 해

6장잘나가더니 꼴좋네

7장통쾌한 반란

8장우리 VS 그들

에필로그샤덴프로이데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실수 동영상은 샤덴프로이데 시대의 문화적정점이라 할 수 있다. 그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짚고 넘어가야 겠다.

p.41

사람들은 무시무시한 육체적 곤경에 관한 일화를 함께 나누기를 좋아한다. 잔인하고 지독하고 혐오스러울수록 좋다. 앞 장에서 이야기했듯이, 남의 몸이 예상외의 행동을 보일 때 우리는 아찔한 놀라움을 느낀다.

p.65

샤덴프로이데가 빠진 스포츠를 상상할 수 있을까?

p.72

좋아하는 팀이 아닌 상대팀의 실수를 보고 조롱하거나 비웃게 된다. 이러한 감정들도 샤덴프로이데라는 감정이라고 한다.

이러한 감정이 빠진 스포츠는 적적하고 재미없을 것이다. 왠지 경쟁심이 사라질거 같다. 겉으로만 보면 악이적일 것같은 감정이지만 ,깊게 파고들어 본다면 더 복잡하고 깊다. 이렇게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면도 발견할수 있다.

샤덴프로이데라는 감정이 어떻게 생기게 되는지, 그리고 그 감정들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어떠한 상황속에서 샤덴프로이데라는 감정을 느끼고, 이 감정을 피해가지말고 대체 왜 우리가 남의 불행에 대해 즐거워하는지에 대해 연구하고 그 결과들을 제시한다.

어떠한 상황속에서 생기는지 예시가 되는 상황을 내세워 이해시켜준다.

이제 막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은 아기도 이러한 감정을 느끼는지, 옛날에 비해서 오늘날에 좀더 샤덴프로이데라는 감정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지는지 어떠한 사회의 변화가 이감정들을 만들어 냈는지 자세하고 깊게 알려준다.

'샤덴프로이데'를 느끼며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하고 판단할수 있는 법을 배우는것 같다. 서로의 실수속에서 기쁨과 안도감을 찾는다. 여기서 서로에게 피드백이 될수 있는 계기가 될수 도 있다라는 생각을 했다. 이책을 읽으며 나의 내면을 좀 더 가까이 들여다볼수 있는 계기가 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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