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 나도 나를 위해 하고싶은 일들은 뭔가의 두려움 때문에 나중으로 미루는것 같다. 막상 쉽게 도전하고 실행할수 있는 일인데도 현재의 생활 때문에 무기력한 나날들로 미루게 되는것 같다. 일을 끝내고 집에 오면 아무것도 하기싫어져서 침대와 한몸이 되는 것 처럼 말이다.
저자도 '마음 놓고 행복해할 수 있는 때' 같은 건 인생에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하는데 나도 이부분이 공감되었다. 마음놓고 행복해할수 있는 때가 퇴사후 여행할때라고 생각했었지만 또 여행을 하면서 이직걱정을 했던 나처럼 말이다. 마음놓고 행복해 할수 있는 때 같은 건 없으니 틈틈히 요령껏 시간을 내어서 하고 싶은 일을 틈틈히 하며 행복하게 지내야 그나마 지금을 행복하게 살수 있지 않을까.
총 3가지 목차로 이루어지는 데 , 오늘의 나를 좋아하게 만드는 일상 사용법, 마음을 홀가분하게 해주는 나만의 주문, 평범해도 시시하게 않게 나를 기르는 요령 으로 이루어져있다. 1장에서는 매일 쓰는 물건이나 기분전환을 하는 시간, 일기쓰기의 기술, 잡생각이 많은 사람들을 위한 취미생활 , 우리동네를 늘려가고 좋음의 흔적을 남기는 법, 월급날에 서점가기 나에게만 의미있는 예쁜 쓰레기 같은 얼룩들 찾기등 뭔가 나를 위한 일상들을 채워가는 법들이 담겨있다. 2장에서는 나의 기분을 다루는 방법들이 소개된다. 우울하지만 요즘내내 우울한것이 아닌 오늘만 우울할수 있는 방법, 간헐적으로 나마 좋은 사람되기 (매일 좋은 사람이 되는것도 좋겠지만 남을 신경쓰고 살기에는 피곤한 일이니까?) "너변했어!"라는 말을 의연하게 받아들이며 밉지만 매이리 봐야하는 사람, 자기얘기만 하는 대환장 시대에서 살아남고 내게 무해한 사람 찾기 등이 있다. 3장은 나를 기르는 방법이 있는데 내 자신과 권태기에 대처하며 나의 재능을 쓰는방법 ,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와 내자신의 자아를 들여다보는 방법들이 담겨있다.
총 3장으로 보았을때 소주제만으로도 내가 고민하고 생각하는 것들이 많이 담겨있는 책이어서 가볍고 재밌게 읽었던 것 같다.
나는 대학생때까지만 해도 재미없는 인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회사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취미 활동을 한다.
책을 읽고, 다이어리를 꾸미고, 풋살을 하고 , 필사를 하고 캘리그라피도 한다. 친구들은 항상 나에게 어떻게 일을하면서 그렇게 많은 일을 하면서 사냐고 참 부지런한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근데 사실 정말 시간을 틈틈히 내서 한다면 누구나 다 할수 있는 일이다. 나는 이 많은 취미생활을 사실은 처음에는 스트레스를 받아가면서 했다. 스트레스를 풀려고 했던 일들이었는데 일상에서 행복을 찾으려고 억지로 모두 끌고 가려고 욕심을 부렸기 때문이었다. 지금은 모두 다 가지고 갈거야 라는 생각 보다 내가 하고 싶을때 가볍게 하자 라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
나만의 규칙들을 세우고 나만의 방식들로 나를 행복하게 채워나간다. 이책의 저자도 이러한 말을 독자들에게 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나에대해 좀더 생각할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무기력하고 매일 똑같은 일상에 지쳐있는 사람들에게 일상을 어떻게 사용한다면 지금 보다 더 행복한 매일을 보낼 수 있는지 이야기해줄수 있는 책이어서 그런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